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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연예계 정상에 선 스타들은 취미 생활도 차원이 달랐다. 최근 국내외 유명 스타들이 소장한 미술품과 가구가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을 호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본업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스타들의 예술작품 취향을 알아보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GD)은 2020년 자신의 계정을 통해 용산구 한남동 소재 90억 원대 펜트하우스의 내부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내부 벽면은 국내외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소장품에는 나오키 토미타가 그린 빅뱅 그림을 비롯해 데이비드 호크니, 조지 콘도, 조나스 우드, 앤서니 리안다 등의 회화 작품이 포함됐다. 이에 더해 에토레 소트사스, 장 프루베, 쟝 로이에, 샬로트 페리앙 등 디자인 역사에서 높게 평가받는 가구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배치됐다. 해당 소장품들은 각각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앞서 2019년 12월, 탑과 함께 미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ARTnews)’가 선정한 ‘지켜봐야 할 컬렉터 50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2015년에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협업해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 전시를 직접 기획하며 현대미술 작가 12팀의 작품 200여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외 미술 시장에서는 스타의 소장 사실이 작품 가치의 지표가 되는 모양새다. 손예진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자신의 집 거실에 우국원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모습을 노출하며 대중과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러한 스타의 안목과 영향력을 증명하듯, 지난 27일 열린 크리스티 홍콩 ’20·21세기 데이 경매’에서는 국내 미술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우국원 작가의 작품 ‘케세라세라(Que Sera Sera)’가 추정가(8만~12만 홍콩달러)의 23배를 웃도는 189만 홍콩달러(약 3억 원, 수수료 포함)에 낙찰되며 작가 자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7월 한남동 갤러리비케이 개인전에 출품됐던 작품으로, 거북이와 아이, 개가 배를 타고 가는 풍경을 담았다.
손예진이 선택한 우 작가는 이후 2021년 경매 시장에서 출품작 64점이 100% 낙찰되며 약 48억 원의 낙찰 총액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19년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약 870만 원(5만 5000홍콩달러)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홍콩 시장 내 몸값이 34배 상승한 수치다. 일본의 대형 서점 쓰타야(CCC)의 마스다 무네아키 회장 역시 그의 작품 2점을 구입하며 “바스키아 못지않게 인정받을 에너지를 가졌다”고 평한 바 있어, 손예진을 비롯한 국내외 자산가들의 선구안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해외 스타의 대규모 자금 투입 사례도 확인됐다. 26일(현지 시각) 미술 전문 매체 ‘옵서버’ 보도에 따르면, 대만 출신 배우 겸 가수 주걸륜은 최근 소더비 모던아트 이브닝 경매를 통해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1924년 작 ‘La Seance du Matin’을 최종 낙찰받았다.
해당 작품의 낙찰가는 2,000만 달러이며,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구매가는 2,120만 달러(한화 약 319억 원)에 달한다. 외신은 주걸륜이 작품 선점을 위해 약 8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경매 직후 주걸륜은 공식 계정을 통해 “과거 프랑스 니스에 머물 당시 마티스의 집 앞을 거닐며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는데 그것이 실현되었다”고 낙찰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과거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가 부동산 및 현금성 자산에 집중되었다면, 최근 스타들은 글로벌 경매 플랫폼과 개인 컬렉팅을 통해 고가의 문화 자산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취향과 자산 가치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도현 기자 / 사진=지드래곤, 손예진, 주걸륜,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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