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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작곡가 故 이영훈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8년이 흘렀다. 그는 2008년 2월 14일 오전 3시,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47세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2006년 초 대장암 판정을 받은 이후 입퇴원을 반복하면서도 음악 작업을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족 측은 “투병 중에도 창작 의지를 놓지 않았다”며 그의 마지막까지 이어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고,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졌다.
故 이영훈은 이문세와 함께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인물로 기억된다. ‘광화문 연가’, ‘옛사랑’을 비롯해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등은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한국형 발라드의 정수로 남아 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는 당시 가요계에 새로운 감수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는 별세 전 자신의 대표곡 ‘광화문 연가’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제작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해당 작품은 무대에 오르며 고인의 음악 세계를 다시 한 번 조명했다.
이문세는 과거 쇼케이스 자리에서 故 이영훈과의 불화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생각이나 취향은 달랐지만 음악적 동반자였다”며 각종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진실은 통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하며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故 이영훈의 노래는 여전히 광화문 거리를, 그리고 누군가의 추억을 물들인다. 그의 멜로디는 계절이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처럼 한국 대중음악 속에 깊이 남아 있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ARCHIV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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