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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김옥빈이 신하균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밝혔다.
김옥빈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마련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신하균은 반전 면모가 많은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옥빈은 “하균 선배가 조용하고 내성적이신데 귀여운 면이 있다. 이번에 부상으로 칸에 동행하지 못했는데 문자로 ‘다음에 같이 가자 ㅎㅎ’라고 보내셨는데 그 ‘ㅎㅎ’이 정말 귀엽더라. 귀여운 면이 있으시다”며 웃어 보였다.
김옥빈은 “하균 오빠가 보기와 달리 되게 웃긴 사람이다. 낯을 좀 가리지만, 세 작품을 같이 해서 제게는 편하게 느끼지는 분”이라며 “‘박쥐’로 만났을 때는 제가 너무 어려서 치기 어린 모습도 많이 보여줬다. 그때도 하균 선배는 어른의 위치였다. 어린 제가 영화 안에서 많이 놀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이어 ‘고지전’과 ‘악녀’까지 늘 한결같은 모습이시다. 성숙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신하균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그는 “아무래도 편안하니까 꺼릴 것 없이 의견을 구한다. 주옥같은 말을 해주는 게 참 좋다”고 말했다.

김옥빈과 신하균의 첫 만남은 지난 2009년 영화 ‘박쥐’에서 시작됐다. ‘박쥐’는 의문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유를 갈망하던 ‘태주’(김옥빈)가 남편 ‘강우’(신하균)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모의하는 스토리로 인상적인 첫 인연을 맺었다.
‘강우’를 죽음으로 몰아갈만큼 두 사람의 매혹적인 케미가 돋보였던 ‘박쥐’는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국내외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2011년 여름, 두 사람은 ‘고지전’으로 다시 만났다. 한국 전쟁의 마지막 날, 기록되지 않은 최후의 전투를 담은 ‘고지전’에서 김옥빈은 북한 병사 ‘차태경’ 역을, 신하균은 남한 병사 ‘강은표’ 역을 맡아 서로에게 총을 겨눌 수 밖에 없는 연기를 펼쳤다.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김옥빈과 신하균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연기 대결을 선보였다.
한편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느와르 영화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오는 6월 8일 개봉.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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