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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은주영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질풍노도 ‘사춘기 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7년 차 사춘기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스물여섯에 벌써 다섯 아이의 부모가 된 사춘기 부부는 “아이 다섯을 키웠지만 아직도 어려운 게 육아”라며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날 아내는 “중2 때 첫째를 낳았다. 방황하던 시기였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 전 낳은 두 아들과, 현재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세 딸까지 총 다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 부부는 아이들 앞에서 거친 언행을 주고받으며 싸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은 “어릴 때 만나서 그때부터 말투가 그대로”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노는 언니, 형들이 사춘기 때 쓰는 말투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남편의 육아 회피도 문제였다. 일하러 나간 아내와 육아를 교대한 남편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안방으로 들어가 누웠다. 뿐만 아니라 근무 중인 아내에게 전화해 “(아이들이) 엄마 없으면 안 잔대”라며 조기 퇴근을 유도했다. 여기에 서둘러 퇴근한 아내를 향해 “너 일 3시간밖에 못 한다고 했지”라며 장난스럽게 웃는 모습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후 남편은 혼자 집에서 나와 세차장으로 향했다. 아내가 혼자 아이들을 재우는 동안 남편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세차 삼매경에 빠졌다. 심지어 지인의 차를 세차해 주기까지. 오은영은 “남편분은 부모력이 제로다. 아이보다 차가 소중하냐”라고 날카롭게 물었다. 또 “아이는 같이 키우는 거지 돕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부모로서 개념이 부족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남편이 운전 중 급차선 변경한 차량을 향해 “방송 아니었으면 넌 OOO”, “O 열 받네”라는 등 폭언을 내뱉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내는 이에 대해 “다른 차를 쫓아가려고 할 때도 있다”며 남편의 분노 운전을 우려했다. 오은영은 “남편분에게는 불안이 있다. 양육 효능감도 떨어지고, 경제적으로도 걱정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자동차만은 열심히 하면 해낼 수 있는 일,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라 여기며 불안을 낮추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남편은 아내가 이웃들과 자주 다툰다며 불같은 성격을 걱정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뭐라고 할 때 화가 난다. 어릴 때 아이를 낳아서 무시하는 건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어린 나이에 엄마가 돼 따가운 시선을 받았을 거다. 어른을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사춘기 부부가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배워야 하는 기본들을 배우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내에게는 짜증 가득한 말투를 쓰지 말 것, 남편에게는 육아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서로 호칭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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