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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효경 기자] 배우 고준이 안타까운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고준이 절친 조재윤, 이상준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20년 가까이 무명을 겪었다는 고준은 무명시절을 ‘사람’ 때문에 견뎠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은 가장 크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유일하게 상처를 치유해 주는 존재 같기도 하다”라며 “예전에 지하 연습실에서 살았는데 거긴 나를 훈련하고 연구하는 장소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월세를 내야 되다 보니까 입시 학생을 4명을 가르쳤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드라마 주인공이 된 거다. 그런데 그 후에 입소문을 타서 연습실에 수강생이 30명이 됐다”고 회상했다.
선생이기 이전에 배우였던 그는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며 “수업을 접으려고 하니까 (수강생) 반이 무명이고 반이 활동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꾸 눈에 밟혀서 이 친구들이 배우가 될 때까지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랬는데 활동 영역이 점점 많아지면서 티칭 할 시간이 없는 거다”라고 밝혔다. 고준은 “그랬더니 저를 지지하고 따르는 그룹과 저를 음해하고 구설을 양산하는 부류로 파벌이 생기더라”라며 결국 학원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돈 없는 친구들은 무료로 배우게 했다. 길게는 10년, 짧게는 6년이었다. 그리고 종합검진 비용까지 내 줄 정도로 자식처럼, 가족처럼 키웠다. 나를 음해하니까 정신병이 생기더라”라고 토로했다.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다는 고준은 “대인기피가 너무 심해져서 사람들 눈을 못 보겠더라. 연기할 때도 약 많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과 선생님의 권유로 그림을 25년 만에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 1년간 미친 듯이 그림만 그렸다. 그게 날 살릴 줄 알았겠나. 저는 이상하게 그림 그릴 때 숨이 쉬어진다”고 병을 극복했음을 알렸다.



정효경 기자 jhg@tvreport.co.kr / 사진=고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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