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넷플릭스 ‘D.P.2’의 배우 구교환이 자신을 향한 러브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 2(이하 ‘D.P.2’)로 돌아온 배우 구교환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물이다.
이날 구교환은 시즌 1에 비해 분량이 줄었다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 “전혀 아쉽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오히려 호열의 분량이 적다는 반응이 충격이었다.(웃음) 늘 그렇듯 분량은 중요하지 않다. 인물의 매력만을 보고 달려갔다. 극에서 호열이가 할 몫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2를 통해 재회한 정해인과의 호흡을 묻자 “너무 반가웠다. 준호와 호열이는 항상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극중 두 캐릭터의 호흡도 좋았지만, 실제 정해인 배우와도 많이 가까워졌다. 처음 시도하는 시즌제를 함께해서 더 특별했다. 평소 집에 있는 시간을 좋아해서 사적인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정해인 배우와는 시즌 1을 마치고 만나서 장어구이를 먹었다. 현장에서도 편하다. 굳이 대화를 하지 않아도 침묵이 편한 그런 사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D.P.2’ 촬영 현장에 대해선 “농담을 많이 했다. 재미있기론 손석구 배우가 최고다. 툭툭 던지는 드립이 재밌다. 정해인 배우도 웃기고 재미있다. 재미 대결? 저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 스타일이다.(웃음) 현장에서 제 개그를 완주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구교환은 ‘D.P.1’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게 된 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구교환은 “상황이 달라졌지만, 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같다. 작품에서 비중이 크든, 작든 항상 같은 크기의 책임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박하경 여행기’는 2회차만 출연하지 않나. 그런데 100회차와 같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동료 배우들이 구교환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에 대해선 “왕 기분 좋다. 함께 연기하고 싶은 사람으로 언급되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강동원, 이정현, 조인성, 김윤석, 전도연, 이나영 등 작품을 통해 우러러봤던 선배 배우들과 연기를 했다. ‘박하경 여행기’에서 이나영 배우와 연기를 하다가 사인받을 뻔했다.(웃음) 이 모든 상황이 꿈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D.P.2’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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