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근, 7살 때 눈앞에서 형 잃었다…”물에 빠져 심장마비”→母는 우울증 (‘말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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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코미디언 송준근이 웃음 뒤에 감춰온 가족의 상처를 다시 꺼냈다.

‘개그콘서트’ 속 ‘준교수’ 캐릭터로 사랑받은 송준근은 지난 2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MC 김영희, 정범균 앞에서 형을 잃은 사고와 어머니의 우울증을 털어놨다. 가족을 유독 아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사고는 그가 일곱 살 때 일어났다. 그는 “제가 7살 때 3살 차이 나는 형을 잃었다”고 했다. 가족여행 중 벌어진 일이었다. 이어 “가족끼리 여행을 갔다가 냇가에서 형과 함께 매미를 잡으러 갔다. 그런데 형이 이끼를 밟고 물에 빠지면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떠올렸다.

상처는 어머니에게 고스란히 남았다. 어린 송준근은 그 곁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마음속에 너무 큰 상처가 있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에 많이 시달려서 고통스러워하셨던 모습들을 제가 옆에서 지켜보다 보니까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고 더 가족을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송준근이 먹먹한 가정사를 꺼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 2019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도 형을 잃은 사연을 고백했다. 당시 그는 사고를 목격하고 부모님께 알렸지만, 형은 이미 숨진 뒤였다고 밝혔다. 충격에 빠진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하지만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1년 만에 그는 어머니와 단둘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제 송준근도 딸을 둔 아빠다. 어린 시절의 아픔은 가족을 향한 다짐으로 남았다. 그는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저희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다. 가족이 있기 때문에 내가 또 사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딸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래 기자 / 사진= KBS1 ‘TV는 사랑을 싣고’, KBS2 ‘말자쇼’,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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