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대만 배우 왕대륙(王大陸)이 병역 기피를 위해 손잡았던 브로커의 행방을 쫓다 개인정보 불법 조회 사건에 연루돼 재판받고 있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매체 산리뉴스에 따르면 왕대륙과 그의 여자친구는 지난달 30일 열린 항소심 첫 심리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왕대륙은 지난 2024년 병역 면탈 조직의 우두머리 천즈밍에게 허위 진단서 발급을 의뢰하고 360만 대만달러(한화 약 1억 5,800만 원)를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후 천즈밍과 연락이 끊기자 지난해 2월 재벌 2세 친구 유샹민을 통해 타이베이시 경찰 형사대대 대리 대장 류쥐룽에게 천즈밍의 개인정보 조회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혐의도 추가됐다.

여자친구 역시 사기당한 400만 대만달러(약 1억 7,600만 원)를 돌려받기 위해 가해자의 주소가 기재된 판결문을 유샹민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다. 유샹민은 대만의 대표적 폭력조직 쓰하이방 간부 천쯔쥔을 통해 돈을 받아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결문에 담긴 타인의 개인정보를 제삼자에게 넘긴 행위가 문제가 됐다.
두 사람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신베이 지방법원에서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항소심이 열리게 됐다.

왕대륙은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서 풋풋한 첫사랑 연기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엔 지속적인 팬들의 요청에 감동해 내한 의사를 직접 전한 뒤 한국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병역 면탈 의혹에 이어 개인정보 불법 조회 사건까지 불거지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작품 속 순수한 모습과 상반된 행보에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왕대륙, 영화 ‘나의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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