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 ‘폭군’ 폭로 터졌다…’소림축구’ 출연 배우 “유리병으로 머리 수십 차례 맞아”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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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홍콩 배우 겸 감독 주성치가 과거 촬영장에서 동료 배우들과 갈등을 빚었던 일화가 재조명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야후뉴스에 따르면 주성치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배우들에게 엄격한 요구를 거듭해 ‘폭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출 방식이었지만, 지나친 요구로 일부 출연진과 불화를 겪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1년 영화 ‘소림축구’에 출연한 황일비다. 그는 촬영 당시 주성치에게 소품용 유리병으로 머리를 수십 차례 맞는 장면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피까지 흘렸고, 결국 주성치와 관계가 틀어졌다고. 그러나 황일비는 이후 인터뷰에서 주성치의 혹독한 지도 덕분에 홍콩 금상장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근에는 주성치의 영화 관련 영상과 사진에 함께 등장하며 오랜 갈등을 해소한 모습을 보였다.

감독으로 활동한 뒤에도 주성치의 연출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배우 황보는 영화 ‘서유기: 항마편’ 출연 제안을 세 차례 거절했다. 주성치가 과거 연기한 손오공 캐릭터를 뛰어넘기 어렵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배우 서기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주성치가 여성 캐릭터의 춤을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보다 더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한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영화 ‘미인어’에 출연한 덩차오는 원하는 눈빛 연기를 완성하기 위해 길거리 음식점에서 구운 닭을 100마리 넘게 먹는 촬영을 감수하기도 했다.

최근 작품에 참여한 디리러바와 장이싱(엑소 레이) 역시 주성치의 세밀한 연기 지도를 경험했다. 주성치는 작은 표정 변화까지 직접 보여주며 배우들에게 수차례 재촬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주성치의 완벽주의적 연출을 둘러싸고 촬영 현장에서 갈등이 발생했지만, 일부 배우들은 시간이 흐른 뒤 그의 지도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영화 ‘소림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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