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미나 탈퇴’ 노지선 “가슴 확대 영상 올리고 슬로우”…신체 부각 상처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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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그룹 ‘프로미스나인’ 출신 노지선이 아이돌로 활동하던 시절 남몰래 삼켜야 했던 상처를 꺼내 놨다. 무대와 작업물보다 외모로 먼저 평가받는 현실이 그를 오랫동안 괴롭혔다.

노지선은 지난 11일 공개된 채널 ‘민새롬의 오픈스튜디오’에 출연해 활동 당시 느꼈던 괴리감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아이돌의 소비 방식과 사람들이 저를 소비하는 방식이 많이 달랐다”고 운을 뗐다.
자신이 동경했던 아티스트들을 떠올리면 기준은 늘 음악이었다. 노지선은 “저는 그들이 왜 멋있는지를 생각했다. 작곡 능력이나 그 사람들의 작업물이 좋아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그에게 돌아오는 반응은 “예쁘다”, “몸매가 어떻다” 같은 외모 품평이 대부분이었다. “저런 애는 누가 사귈까”, “잘만 하면 꼬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식의 댓글까지 마주해야 했다.

가장 큰 상처는 신체를 부각한 영상이었다. 그는 “진짜 솔직히 말하면 제가 어디서 무대를 하면 제 가슴을 확대해서 슬로우를 걸어 올리고”라며 “이런 소비가 명예롭지 않았고 너무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그저 외모로만 소비되는 게 싫었다”며 “정말 제 작업물이나 무대로 볼 수 있는 것들을 궁금해했으면 좋겠는데”라고 당시의 바람을 전했다.
그럼에도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았다. 노지선은 “팀으로 존재하고 그 안에 속한 사람인데 혼자 결정할 수 없으니까 최대한 ‘내가 나임’을 많이 눌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데뷔의 발판이 된 Mnet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최종 1위로 데뷔했던 그는 “저는 제가 열심히 해서 1등을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명예롭게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는데, 내가 있는 자리가 스스로 명예롭지 않고 누군가의 터치가 있었다고 하니까 21세에 너무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다만 “내가 혼란스러운 것과 피해자가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은 별개이지 않나. 그래서 더 말을 못 하기도 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프로미스나인 활동을 마친 노지선은 현재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브랜드 기획자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민새롬의 오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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