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10년에도 진흙탕 계속…졸리 측 “피트, 학대 덮으려 비밀유지계약 강요” 주장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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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측이 법정 다툼에서 고비를 넘긴 직후 전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트를 향해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확보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담당 판사는 6일 잠정 결정에서 졸리의 재정 자료를 제출받게 해 달라는 피트 측 요청을 기각했다. 다만 증언 과정에서 졸리의 2017~2019년 수입이 언급되면 피트가 다시 요청할 여지는 남겼다. 앞서 이번 공방은 졸리가 “2016년 결별 이후 사실상 활동을 멈추고 수년치 출연료를 포기했다”고 주장한 데서 시작됐다. 피트 측은 “졸리가 2017~2021년 자료를 내기로 하고도 2020~2021년분만 제출했다”며 나머지를 요구해 왔다.

반면 졸리 측은 “피트 측이 하지도 않은 주장을 지어냈다”고 맞서며 “의무가 없는데도 이미 자료를 넘겼고 그 이전 기록까지 요구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반박했다. 결정 직후 졸리의 변호인은 “피트의 거듭된 자료 요구가 사건의 흐름을 쥐려는 시도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또 “피트가 정당한 지분 인수 대신 와인밭 지분 매각을 빌미로 비밀유지계약 서명을 압박해 졸리와 자녀들이 주장하는 학대 의혹을 덮으려 했다”며 “이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피트 측은 입장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로 인연을 맺어 2014년 프랑스 남부에서 결혼했고, 친자녀 셋과 입양 자녀 셋 등 여섯 자녀를 뒀다. 그러나 2016년 전용기 안 몸싸움 논란 끝에 결혼 생활은 막을 내렸다. 졸리는 당시 피트가 자녀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고, 피트 측은 전면 부인했다가 “한 일에는 책임지되 하지 않은 일은 인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후 양육권과 샤토 미라발을 둘러싼 소송전은 할리우드 사상 손꼽히는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여섯 자녀 중 다섯은 이름에서 아버지의 성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고, 피트는 주얼리 디자이너 이네스 데 라몬과 교제 중이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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