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심은경이 가수 겸 배우 우즈(조승연)에 이어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소재로 한 영화 출연설에 대해 빠르게 선을 그었다.

심은경의 소속사는 28일 “해당 작품은 제의를 받았지만 출연하지 않기로 고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심은경과 우즈가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와 함께 영화 ‘다마코’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1945년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이후 부모를 잃은 일본인 소년이 재일조선인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와 6·25 전쟁까지 겪게 되는 비극적인 서사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역사의식을 지적하는 비판이 거세졌다. 특히 함께 언급된 안도 사쿠라가 일제강점기 제29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낸 이누카이 쓰요시의 외증손녀라는 점이 알려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누카이는 과거 기고문을 통해 “고상한 일본인을 위해 튼튼한 몸을 갖춘 우매한 한국인이 노동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하는 등 제국주의적 사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우즈 역시 직접 오해를 바로잡았다. 그는 지난 27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만한 사안이라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품 제안을 받고 굉장히 신중하게 고민하던 과정에서 이미 고사 의사를 전달했고, 그 와중에 출연 보도 기사가 나간 것”이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심은경은 2011년 영화 ‘써니’에서 어린 나미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의 주연을 맡아 흥행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일본 영화계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2019년 일본 영화 ‘신문기자’ 주연을 통해 비일본인 배우 최초로 2020년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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