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KBS1 ‘전국노래자랑’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전파를 탔다. 편성 시간도 90분으로 늘어났다. 시민 참가자들의 무대에 초대가수 공연이 더해졌다.

양주시민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장기를 앞세워 무대를 채웠다. 영어강사라고 자신을 밝힌 참가자는 “양주의 흥부자”라는 소개와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불러 객석을 달궜다. 두 아들을 키운다는 주부 참가자는 남희석과 화사의 노래에 맞춰 섹시 댄스를 준비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객석의 남편에게 동의를 구하자 남편은 곧바로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트로트를 좋아한다는 초등학교 5학년 소녀도 마이크를 잡았다. 본 노래에 앞서 태진아의 ‘사모곡’이 흘러나오자 남희석은 놀랐다. 소녀는 곧바로 ‘영일만 친구’를 막힘없이 불러내며 양주 무대를 달궜다.

연애 2년 끝에 부부가 됐다는 신혼부부의 무대도 이어졌다. 아내가 “남편이 제 끼를 못 따라온다”, “남편이 절 창피해한다”고 털어놓자 현장 분위기가 유쾌해졌다. 아직 2세가 없다고 밝힌 부부는 이를 기원한다며 ‘불장난 댄스’를 함께 췄고, 남희석도 두 사람 사이로 들어가 춤에 합류했다.
자매 참가자는 옷까지 깔맞춤한 차림으로 이정현의 ‘와’를 불렀다. 가족 구성원 전원이 무대에 오른 팀이 고른 곡은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였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무대에서는 8살 연하 남편을 향한 “잘생겼다”는 애정 표현이 나왔다. 웹툰작가 듀오가 준비한 선물은 남희석의 특징을 잡아낸 캐리커처였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두 사람은 오렌지캬라멜의 ‘마법소녀’를 호흡 좋게 부르며 무대를 채웠다.

웃음이 이어지던 무대의 결은 휠체어를 탄 참가자가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일터에서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그는 송창식의 ‘푸르른 날’을 택했다. 남희석이 목소리를 칭찬하며 “여보 사랑해”를 외쳐 달라고 청했고, 참가자가 이를 따르자 객석의 아내는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 답했다. 참가자는 일하던 중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사고 뒤에도 자신을 떠나지 않고 곁을 지킨 아내와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사랑하는 가족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아내의 사랑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5개월 전 첫 손주를 안았다는 소식도 함께 알렸다. 노래가 끝나자 객석에서 앙코르 요청이 나왔고, 참가자는 ‘흙에 살리라’를 한 곡 더 불렀다. 남희석은 무대에 감동이 있었다며 응원을 보냈다. 사고 이후 삶을 원망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원망한 적 없다”며 “건강하게 회복해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잘 먹고 잘 싸고 건강하게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고,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방송 후반부는 초대가수들의 차지였다. 성민이 ‘갓생’을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고, 지원이는 ‘없을걸(girl)’, 신승태는 ‘사랑불’, 손빈아는 ‘땡큐’를 각각 소화했다. 양주시 편의 끝은 김연자가 부른 ‘쑥덕쿵’으로 마무리됐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 KBS1에서 방송된다.
김도현 기자 / 사진= KBS1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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