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고소’ 키디비, 7년 만에 또 언급…”성적 모욕, 힙합이여도 선은 지켜야”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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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래퍼 키디비가 자신을 향해 성희롱적 가사를 쓴 래퍼 블랙넛을 고소했던 과거 사건을 다시 조명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명확한 소신을 들려줬다.

16일 공개된 채널 ‘새롭게하소서’ 영상에 등장한 키디비는 지난 2017년 힙합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블랙넛과의 법적 분쟁 전말과 속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키디비는 “사실 그 사람과 안 엮이고 싶었다. 힙합은 솔직하게 내 진심을 담아낼 수 있는 성장 소설 같은 문학적 요소 때문에 좋아했다”라며 힙합 장르에 가졌던 애정을 먼저 전했다. 이어 “그 사람이 가사를 통해 너무 성적으로 조롱했다. 날 보고 야한 짓을 했다며 외모도 까고 성적으로 공격했다”라고 당시 입었던 깊은 상처를 명확히 짚었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사과 및 자제를 요청했으나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키디비는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는데 오히려 더 하더라. 그렇게 소송까지 하게 됐다”라며 “선을 넘었다. 아무리 힙합이어도 선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개인적인 일면식조차 없었던 사이였기에 억울함은 더 컸다. 키디비는 “그 분과는 모르는 사이다. 당시 페미니즘, 미투 같은 사회적 분위기도 있었고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문제라고 판단했다.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해 소송했다”라며 결단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법적 조치 이후에도 상대방은 이를 마케팅 요소로 악용하며 끝내 사과의 뜻을 보이지 않았다.
긴 법정 공방 끝에 지난 2019년 12월 12일, 대법원은 블랙넛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확정했다. 키디비는 “결국 승소했는데 성희롱이 아닌 성적 모욕 혐의로 승소를 거뒀다”라며 민사 소송까지 포함해 손해배상 청구가 일부 인용되었음을 전했다.

유죄 판결 이후에도 블랙넛은 힙합 음악 작업을 지속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래퍼 씨잼과 합심해 새로운 아티스트 레이블 ‘희대의’를 결성했으며, 지난 7월 컴필레이션 앨범 ‘도모’를 발매했다. 또한 지난 5일 ‘메들리 메들리 2026’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여전히 힙합 신에서 직설적인 랩 스타일을 내세워 활발한 음악 활동을 전개하는 근황을 보이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새롭게하소서’, 블랙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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