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개그맨 이혁재가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충돌하는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이혁재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혁재는 전날 오후 10시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배달 오토바이 후미를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 0.08% 미만의 면허정지 수치였으며, 차량 내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피해 운전자의 부상 정도와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 추가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사고 이후 9일 이혁재는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정황에 대해 상세히 해명했다. 그는 “집 앞 300m 거리에서 지인들과 밥을 먹다가 술을 두 잔 정도 마셨다”라며 “교차로에서 정지 신호를 받던 중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 잠시 몸을 숙였는데 브레이크가 살짝 발에서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줍기 전에는 오토바이가 없었는데 잠깐 몸을 숙인 사이에 들어왔던 것 같다”라며 “사고가 난 뒤 운전자가 너무 걱정돼서 내가 자진 신고를 하고 사건을 접수했다”라고 전했다.
상대 운전자에게 보험 접수 조치를 마쳤다고 밝힌 이혁재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그냥 걸어갈 걸 깊이 후회하고 있다. 앞으로는 절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건은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단 하루 만에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에서 연예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혁재는 과거 유흥업소 종업원 폭행 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어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바 있다. 오랜 자숙 이후에도 또다시 음주 관련 사고로 법적 처벌 위기에 놓이면서 그를 향한 대중의 서늘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이혁재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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