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장기간 이어지는 시위 여파로 공연계의 차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가수 도경수에 이어 이창섭도 공연장 이전 및 일정 조정을 결정했다.

9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2026 이창섭 단독 콘서트 언노운(Unknown)’은 당초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장소와 일정을 전면 수정했다. 변경된 콘서트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되며, 일주일 연기된 새 일정에 맞춘 재예매 절차가 공식 안내됐다.

가수 도경수 역시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려던 서울 공연 ‘데이 오프(DAY OFF)’의 무대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로 급히 변경했다. 공연 측은 “공연장 인근 사정으로 관객 안전과 원활한 공연 진행이 어렵다”라며 장소 변경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연쇄 장소 변경 및 취소 사태는 지난 6월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핸드볼경기장을 포함한 올림픽공원 일대를 봉쇄하면서 시작됐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정상적인 시설 운영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른 가요계의 직간접적 피해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유노윤호와 엔플라잉이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겼으며, 박서진과 일본 그룹 JO1은 준비하던 서울 콘서트를 전면 취소했다. 최근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TV조선 ‘미스터트롯3’ 우승자 김용빈의 첫 단독 콘서트 ‘세레나데’도 결국 취소 수순을 밟았다.
당시 기획사 측은 “공연장 주변 상황으로 인해 안전하고 원활한 공연 진행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 예매해 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올림픽공원을 둘러싼 갈등과 진통이 장기화되면서 무대를 빼앗긴 아티스트와 팬들의 피해와 불편이 계속해서 가중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이창섭, 김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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