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만에 사별했는데…정선희 “온 가족 뿔뿔이 흩어져→내 터전 필요했다” 가족사 고백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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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과거 겪었던 극심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정선희는 지난 7일 공개된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 출연해 “빚 같은 게 자잘하게 있었다. 가족들이 여기저기 다 쫓겨 다니기도 했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이제 와서 고백하지만, 표인봉 오빠 신혼집 드레스룸에서 일주일을 자고 그랬다. 집이 없으니까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가족이 안정적인 거처를 마련하지 못했던 배경도 설명했다. 정선희는 “아버지가 워낙 남들한테 인심이 좋으신 분이라 그렇게 보증을 많이 섰다. 빚쟁이한테 쫓겨 다니고 집에 딱지도 붙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런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터전을 향한 갈망이 커졌다는 심경도 덧붙였다. 그는 “이런 불안정한 삶이 싫으니까 나는 터전에 욕망이 있었다. ‘내 터전을 갖고 싶다’ 했다. 딱 몇 달 버틸 돈이 생기면 가족들이 모여서 몇 달 버티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당시를 지나온 지금은 신앙이 자신을 지탱해 온 힘이었다는 소회도 드러냈다. 남편 고(故) 안재환과 사별한 뒤 “이런 고통을 주고 나서 내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느냐. 나는 대한민국에서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절망에 빠졌던 순간을 언급했다. 힘겨운 시기 선배 안문숙에게 “그건 네가 선택한 길이다. 하나님이 너를 인도한 게 아니라 열심히 따라다니며 설거지해 준다고 생각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도 회고했다. 당시엔 서운하게 들렸지만, 시간이 흐른 뒤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는 게 정선희의 설명이다. 그는 “어쩌면 내가 저지른 일을 계속 뒷설거지해 줘서 더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멈춰주신 것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요즘은 그게 너무 감사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정선희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007년 동갑내기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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