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세상을 떠난 지 23년이 흘렀지만 장국영은 여전히 스크린 위에서 빛나고 있다. 그의 탄생 70주년을 맞아 대표작 ‘아비정전’이 4K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 측은 27일 장국영 스페셜 예고편을 공개했다. 특히 장국영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그의 생일인 오는 9월 12일 재개봉을 확정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지난 1990년 처음 공개된 ‘아비정전’은 바람 같은 청년 아비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장국영을 비롯해 장만옥, 유가령, 유덕화, 장학우, 양조위 등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장국영이 연기한 아비의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친어머니를 찾아 낯선 곳을 홀로 걷는 쓸쓸한 모습부터 수리진(장만옥)의 마음을 단숨에 흔드는 자유분방한 모습까지, 장국영이 완성한 아비의 매력을 다시 한번 담아냈다.

특히 ‘아비정전’을 상징하는 장국영의 맘보춤도 빠지지 않았다. 거울 앞에서 홀로 춤을 추는 아비의 모습은 자유를 꿈꾸면서도 어디에도 머물지 못하는 그의 청춘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여기에 장국영 특유의 눈빛과 미소가 더해지며 36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아비정전’은 장국영의 배우 인생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장국영은 아비 역으로 제10회 홍콩금상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작품 역시 왕가위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과 인물들의 엇갈리는 사랑, 청춘의 고독을 담아내며 오랜 시간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사랑받아왔다.

장국영은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홍콩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 투게더’ 등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으며, 왕가위 감독과는 ‘아비정전’을 시작으로 ‘동사서독’, ‘해피 투게더’ 등을 함께하며 여러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지난 2003년 4월 1일 장국영은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2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의 작품은 꾸준히 극장에서 다시 상영되고,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올해는 장국영이 태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의 생일에 맞춰 돌아오는 ‘아비정전’의 재개봉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36년 전 스크린에 남겨진 장국영의 청춘을 더욱 선명한 화질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은 오는 9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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