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시간 결박 정황·41.5도 고열”…천안 교회 11세 아동 사망 사건 추적 (‘실화탐사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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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실화탐사대’가 직접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끝내 사망한 천안 교회 11세 아동 사망 사건을 추적했다.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진희, 서인, 강다솜, 박지훈 등이 출연했다.
이날 ‘실화탐사대’에선 천안 교회 만 11세 아동 사망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선우(가명)는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서로 인계됐지만, 3일 후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옮겨졌다. 약 38시간 동안 침대에 결박된 채 고열과 탈수에 방치된 선우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건 이후 교회는 운영을 멈춘 상태였다. 인근 주유소 CCTV엔 새벽 민소매 차림의 선우가 교회를 빠져나와 편의점으로 향하는 게 찍혔고, 편의점 직원은 “눈 아래쪽에 멍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 측은 단독 입수한 전체 CCTV를 공개했다. 망설이던 선우는 손님에게 무언가를 얘기하고, 손님을 따라나섰다. 손님 차 조수석에 스스로 탄 선우는 인근 지구대로 향했다. 당시 경찰은 선우로부터 ‘외할머니가 때린다’는 진술을 확인했지만, 교회로 돌려보냈다. 외조모를 가해자로 봤기 때문에 선우가 살던 교회로 인계했다는 것.
바로 다음 날 선우는 교회를 빠져나와서 주변 식당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다시 교회로 돌아가게 된 선우.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경찰이 ‘아이 몸에 구타당한 흔적이 없었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외조모에 대한 접근 금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틀 후인 8월 5일, 구급차가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의식 없이 통증 자극에 반응을 안 하는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선우의 체온이 41.5도까지 올랐던 상황. 몸에서 결박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도 발견됐다.
침대에 선우가 약 38시간 묶여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당사자들은 ‘야간에 가출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그걸 막기 위해 결박했다. 식사할 때나 씻을 땐 풀었다가 다시 결박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고열 및 탈수 상태에도 선우는 곧바로 치료받지 못했다. 경찰은 목사와 외할머니를 아동 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4번의 아동 학대 신고에 지난 5년 동안 관련 기관의 조치가 있었지만, 선우는 그때마다 교회로 돌아가야 했다. 해당 교회 교인은 “외할머니가 교회에 다니던 권사님이었다. 큰딸이 학교 다니면서 임신해서 목사님과 상의해서 태어난 직후부터 교회에서 생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적응이 쉽지 않았던 선우는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목사의 딸과 사위는 “법적인 양육자는 친모 아니냐. 장모님(목사)이 치료를 다 데리고 다녔는데, 아이 양육권을 포기해야 아이를 치료할 텐데, 친모가 행방불명됐다고 하더라”면서 목사가 선우를 포기하지 않고 돌봤다고 주장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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