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前 엑소 크리스, 민폐 제대로…4000억 쏟아부은 作 ‘폐기’ 위기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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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가 출연했던 대형 사극이 사실상 방영 불능 상태에 빠지며 천문학적인 피해를 남겼다.

28일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중국 본토 사극 ‘청잠행’이 크리스로 인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소설 ‘잠중록’을 원작으로 한 ‘청잠행’은 제작비 19억 위안(한화 약 4,088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크리스와 배우 양쯔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크리스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면서 작품은 거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제작진은 팽관영을 대체 배우로 투입하고, 주연 배우 양쯔가 무보수로 20일간 보충 촬영에 나서는 등 사태 수습에 사력을 다했다. 전체 분량도 기존 60회에서 40회로 전면 축소해 여주인공 위주의 스토리로 재편집을 거쳤다.

문제는 재촬영을 거쳤음에도 작품 완성도가 대중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최근 방송 고위층을 대상으로 열린 시사회에서는 보정 및 재편집 흔적이 너무 노골적이고 스토리 개연성마저 부족하다는 냉혹한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 2019년 촬영 당시 제작된 의상과 소품 역시 현재 시점에서는 촌스럽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현지 매체는 “작품을 관람한 관계자들이 침묵을 지켰으며, 4억 위안(약 86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방안까지 거론됐다”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메인 투자사인 텐센트 측 역시 고심에 빠졌다. 이미 상반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19억 위안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를 전액 손실 처리하기에는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앞서 크리스는 지난 2021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재판 끝에 강간죄 및 집단 음란죄로 징역 13년 4개월을 선고받았으며, 형기 만료 후에는 캐나다로 강제 추방될 예정이다. 여기에 6억 위안(약 1,113억 원) 규모의 대형 탈세 혐의까지 더해지면서 현지 방송계에서 완전히 매장됐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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