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이빨 다 뽑으려 했다”…85세 노모 가슴 물어뜯은 반려견에 딸 ‘오열’ (‘개늑시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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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온순하고 귀여운 반려견으로만 여겨졌던 푸들이 85세 할머니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반전 이유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이하 ‘개늑시2’) 35회에서는 3대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푸들 남매 토토와 방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30년째 서울 잠실에 위치한 집에서 살아온 5인 가족과 두 마리의 푸들이 등장했다. 한 배에서 태어난 토토와 방울이는 원래 잠시 임시보호할 예정이었으나 전 보호자의 사정으로 생후 3개월부터 8년간 가족과 지내게 됐다.
두 마리의 성향은 확연히 달랐다. 토토가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면 방울은 집 안팎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성격이었다.
가족들은 집에서 5분 거리에 한강공원이 있어 산책 환경이 좋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외출은 순탄하지 않았다. 두 푸들은 산책을 나가도 제대로 걷지 않아 개모차를 이용해야 했고, 평소 밖에서 배변을 보지도 않는다고 했다.
특히 방울은 개모차 안에서 다른 개를 발견하자 거칠게 짖기 시작했다. 상대 반려견을 향해 달려들 듯 반응하자 보호자는 결국 산책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를 보던 승희는 “이건 어머니가 산책하는 거 아니냐”라며 의아해 했다.





두 반려견의 차이는 귀가 후에도 나타났다. 보호자는 방울의 목줄을 풀어줬지만 토토는 켄넬 옆에 목줄을 걸어둔 채 그대로 두었다. 평소 조용했던 토토가 집안일을 위해 방문한 85세 할머니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등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토토의 문제는 할머니에 대한 공격성이다”라고 말했다. 토토는 이전에도 할머니를 향해 강한 공격성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토토가 할머니를 향해 갑작스럽게 달려들었다. 이전에는 입질을 피하던 할머니가 뒤로 넘어지면서 의자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토토는 할머니의 윗가슴과 손을 물어 깊은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할머니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피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이제 죽었구나. 병원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엄마를 물었을 때는 토토 이빨을 다 뽑으려 했다. 아무리 강아지를 사랑하더라도 부모보다 더하겠냐, 이건 아니다 싶었다. 억장이 무너졌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토토는 할머니뿐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입질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격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5세 무렵부터 약 3년 동안 집 안에서 목줄에 묶여 지내고 있었다. 방울 역시 가족에게 멍이 들 정도로 무는 행동을 보인 사실이 공개됐다. 특히 토토는 특정 대상이 아닌 누워있는 보호자를 지키기 위해 공격성을 보였고, 청소기에도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두 푸들이 어떤 환경에서 길러졌는지 살펴보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양육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가족들은 토토와 방울의 주 보호자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내놨다. 누구 한 명이 주도적으로 반려견을 책임지고 돌보는 구조가 아니었던 것. 산책 역시 꾸준히 이뤄지지 않아 두 푸들이 1년에 외출하는 횟수는 10회 미만이었다. 최장 6개월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 적도 있었다.
강형욱은 가족들의 생활 모습을 지켜본 뒤 “확실한 주 보호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키는 사람이 예뻐하고, 손 닿는 사람이 음식 주고”라고 말하며 가족 구성원마다 제각각이었던 돌봄 방식을 짚었다.
이어 강형욱은 토토와 방울이를 따로 따로 산책을 시켜야 하며, 어머니와 할머니 보호자에게는 접촉을 피하도록 조언했다. 특히 어머니에게는 솔루션 기간 귀가 금지령까지 내렸다. 이에 어머니 보호자는 기분이 나쁜 기색이 역력했다. 어머니는 “저하고 있을 때는 방울이 토토가 안 걷는다. 집에서부터 안으라고 한다”라고 토로했고, 강형욱은 답답해 하며 “안 안으면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제야 어머니는 “내가 문제였던 거냐”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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