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프로선수 시절 눈칫밥 먹으며 생활.. 모델계 군기 극복에 도움 돼”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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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모델 이혜정이 프로선수 시절 경험 덕분에 모델계 군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16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이형택, 이혜정, 조준호, 미나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의 이혜정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해 24살 때까지 선수로 뛰며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했다”고 운을 뗐다.
선수 은퇴 후 모델로 전향한 데 대해선 “중국 모델 대회에서 2위를 하고 홍콩에서 데뷔했다. 홍콩은 변화가 빠른 나라라 보통 2, 3개월 단위로 계약하는데 나는 1년간 계약을 했다”며 “이후 뉴욕에 진출해서 한국인 최초로 D사 브랜드 쇼에 섰다”고 밝혔다.
프로 시절의 경험이 모델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는 그는 “운동선수들은 보통 눈칫밥을 먹다 보니 눈치가 없을 수 없다. 눈치가 없는 선수는 아는데도 안 하는 것”이라며 “선수 시절 눈치를 하도 보다 보니 선배들의 걸음걸이와 눈빛, 숨소리만으로 감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엔 모델 쪽도 군기가 심했다. 그땐 서 있는 자세와 각도, 표정이 정말 중요했던 게 고개가 빳빳하면 반성을 안한다고 하고 고개를 너무 숙이면 듣기 싫은 티를 낸다고 했다”며 “그때 난 내가 정말 반성하고 있다는 자세와 포즈를 취할 줄 알았다”고 고백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의 경험 덕분에 모델 생활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었다”라는 것이 이혜정의 설명.
그는 또 선수 시절의 습관이 은퇴 후에도 남아 있다며 “나는 산을 가도 구경하면서 못 간다. 산을 뛰었던 버릇 때문”이라며 “걸음이 빠른 데다 사람들이 앞에 있는 걸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축지법을 쓰듯이 빠른 걸음으로 인파를 뚫고 간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배우 이희준과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둔 그녀는 “남편은 자연을 즐기고 생각하며 걷는 타입이다. 한참 앞서 가다가 뒤를 보면 남편이 같이 가자며 손을 내민다. 십 몇 년을 운동을 하다 보니 그런 습관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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