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한 점에 ‘2500만 원’이라더니…낸시랭, 남다른 자부심 “내 경력에 비하면 합리적”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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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새로 오픈한 개인전의 작품 가격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예술가로서 당당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신정환의 채널 ‘닭터신’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한 낸시랭은 최근 개최한 초대전 ‘PLAY’의 근황을 전했다. 대중에게 퍼포먼스 장르로 널리 알려진 것에 대해 그는 “사람이 몸을 움직이는 장르가 퍼포먼스 장르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좀 더 기사에 많이 나고 방송 카메라가 잡게 되니까 저를 퍼포먼스만 하는 아티스트로 오해하실 수 있는데, 메인이 페인팅이다”라고 본업인 회화에 대한 정체성을 명확히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는 낸시랭의 전시회 작품들이 소개되어 이목을 끌었다. 애정을 담아 작품을 설명하던 낸시랭은 특정 작품들의 가격이 각각 2,500만 원과 700만 원 선이라고 직접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작품가에 대해 낸시랭은 “제 경력에 비해서는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덧붙이며 탄탄하게 쌓아온 작가적 커리어에 대한 강한 신뢰와 자신감을 표현했다.
실제로 낸시랭은 지난 6월 28일 서울 강남구 아트스페이스와이에서 관객들과 만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공유했다. 도슨트 전소현의 진행으로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서 낸시랭은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를 ‘변이’로 꼽으며 “기존 작업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변이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파괴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원래의 모습을 간직한 채 전혀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름값에 기대지 않겠다”며 “이번 전시는 완결이 아닌 시작점이며, ‘플레이’는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과거 사기 결혼으로 인해 약 15억 원의 막대한 빚을 떠안고 매달 수천만 원의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낸시랭은 상처를 딛고 예술적 행보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장 한가운데에 눕는 파격적인 즉흥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한 그는 “예술은 예술가의 삶과 몸을 통해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이라는 철학을 전했다. 고난 속에서도 묵묵히 예술가로서 제2막을 열어가고 있는 낸시랭의 진화하는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채널 ‘닭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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