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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직후 선수단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25일 채널 ‘리춘수’에는 이천수, 이을용, 이근호가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직후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남아공에 0-1로 패하며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영상을 통해 만난 세 사람은 답답했던 경기 내용을 두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먼저 이근호는 “90분 동안 똑같은 장면만 본 것 같다”며 “선수 교체가 이뤄지면 그에 맞는 전술적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근호는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은 알겠지만, 월드컵에서는 그 이상을 해야 이길 수 있다”며 “남아공은 그 이상을 해낸 것 같다. 그에 비해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뛰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천수 역시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 축구를 보면서 화가 났다”며 자신의 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선수 때는 죽을 것 같고 온몸에 쥐가 나도 상대 선수가 내 옆을 지나가면 끝까지 따라갔다. 팬티를 잡든, 뒷다리를 후려치든 내 앞을 그냥 지나가는 건 용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수들의 태도에는 정말 실망했다.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니”라며 “지쳐서 힘들었다, 습도가 높았다, 이런 건 다 핑계다. 선수들이 월드컵이 어떤 자리인지 너무 쉽게 생각한 것 아닌가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근호는 단순히 32강 진출 여부보다 경기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라가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올라가느냐다. 오늘 경기는 정말 올라갈 자격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며 “보여준 것도 없고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기술적, 전술적인 문제를 떠나 선수들이 다들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며 “지고 있으면 안 되더라도 계속 도전해야 하는데, 계속 강인이만 찾는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천수도 “맞다. 결국 몇몇 주축 선수만 찾는, 소위 말하는 ‘해주세요 축구’가 또 나온 것”이라고 동의했다. 이을용 역시 “상대보다 못 뛰는데 어떻게 이기려고 하느냐”며 대표팀의 활동량과 투지 부족을 아쉬워했다.

다만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세 사람의 발언을 두고 엇갈린 반응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수들도 문제지만 감독 전술 이야기가 빠진 건 아쉽다”, “감독 얘기는 하나도 안 하는 게 맞냐”, “감독이 전술을 못 짜는데 선수들만 탓하면 안 된다”, “선수들이 못 뛴 게 아니라 어떻게 뛰어야 할지 몰랐던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선수단보다 벤치와 전술 문제를 먼저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는 개인 채널 ‘리춘수’를 통해 축구 이야기는 물론 다양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채널 ‘리춘수’



















댓글1
근데 이천수도 태도가 ~~~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