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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전직 농구선수가 은퇴 이후 겪는 고충을 털어놓은 가운데, 스포츠계 대선배 서장훈이 보여준 솔직하고 거침없는 반응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과거 코트를 누볐던 김태연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그는 “농구선수 은퇴 후 단점이 된 187cm의 큰 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깊은 고민을 소개하며 등장했다.

MC 이수근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김태연의 장신 체구를 확인하자마자 서장훈에게 “후배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며 반가움을 표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모르겠다”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김태연이 “현재는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현장에서 운동 코치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서장훈은 “농구를 했냐”고 반문하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선배의 무심함에 김태연이 서운한 표정을 짓자 현장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이에 이수근이 서장훈을 향해 “몰라도 아는 척을 해야 한다”며 중재에 나섰으나 서장훈의 태도는 단호했다. 그는 “남자선수도 이 나이면 누구인지 모른다”고 해명한 뒤,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당시 선수 시절 실력이 어떠했는지 질문을 건넸다.

김태연이 기죽지 않고 “못했다”고 본인의 실력을 쿨하게 인정하자, 서장훈은 기다렸다는 듯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응수했다. 그는 후배를 향해 “이런 이야기하기 좀 그런데. 못 하는데 내가 어떻게 아니? 아는 게 이상하지”라는 촌철살인 일침을 날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이수근이 재차 “그래도 알아야지. 외국인은 다 알면서”라며 짓궂게 몰아가자, 서장훈은 “외국인도 모른다. 내가 어떻게 아냐”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상황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김태연은 유독 큰 신장 때문에 어딜 가나 쏠리는 대중의 시선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농구할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밖에 나와서는 사람들 시선이나 그런 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며 남들의 과도한 관심과 시선이 일상생활에서 커다란 압박감과 정신적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해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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