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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가수 심수봉이 방송에서 두 번의 이혼 아픔을 딛고 얻은 현재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가수 손태진이 자신의 이모할머니인 가요계의 거장 심수봉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태진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인 심수봉을 응원하기 위해 절친한 동료 에녹, 사촌 동생인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의 진원과 함께 대기실을 방문했다.
이들은 심수봉과 공연 스태프들을 위해 냉이 김밥과 연어 김밥 등 총 50인분에 달하는 대용량 도시락을 직접 준비해 전달했다.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받은 심수봉은 감탄하면서도 음식을 맛본 뒤 “조금 짜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대화가 이어지던 중 심수봉은 음악 작업에 대해 조언하며 자연스럽게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심수봉은 곡을 쓸 때 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랑도 해봐야지”라고 말한 뒤 손태진에게 “넌 언제 결혼할래?”, “왜 결혼 안 하니?”라며 거침없는 질문을 던졌다. 갑작스러운 결혼 공격에 손태진이 당황하며 대답을 흐리자 심수봉은 “너 연애해 본 적 있어?”라고 예리하게 물어 대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심수봉은 자신의 굴곡진 인생 경험을 담은 파격적인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수봉은 “내 사주팔자에는 남자가 없다더라”고 운을 떼며 “평생 외로울까 싶었는데 포기하고 나니까 남편도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남편을 만나 결혼한 지 30년이 됐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며 현재의 결혼 생활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실제로 심수봉의 삶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지난 1980년 심리학자 한기석 씨와 첫 번째 결혼을 했으나 이듬해인 1981년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1982년 사업가 박진섭 씨와 재혼했으나 10년 만인 1992년 또 한 번 파경을 맞았다. 당시 이혼 후 전남편에게 딸을 잠시 보냈다가 연락이 두절되면서 8년 동안이나 딸과 생이별하는 가슴 아픈 시련을 겪기도 했다. 두 번의 실패를 겪은 심수봉은 1993년 당시 MBC 라디오 PD였던 현재의 남편 김호경 씨와 세 번째 결혼을 통해 마침내 진정한 안착을 이뤘고, 올해로 30년 넘게 행복한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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