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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ENA·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20기 출연자 정숙이 직장 내 성희롱 피해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한 뒤 평온한 일상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정숙은 4일 개인 계정에 “수국의 꽃말 너무 역설적이야”라는 문장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정숙은 만개한 수국 옆에서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투명한 피부와 한층 날씬해진 체구로 청초한 분위기를 자아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정숙은 지난 3일 자신의 또 다른 계정을 통해 과거 직장에서 겪은 고충을 담담히 드러냈다. ‘나는 솔로’ 방송 당시 대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 정숙은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밝혔다. 정숙은 “회사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출근을 하지 못했다”며 “그사이 가해자는 회사를 떠났고 내 몸무게는 10kg이나 줄었다”고 전했다.

정숙은 피해 이후 행정적 절차와 부서 이동 과정에서도 상처를 입어야 했다. 그는 “성희롱 가해자는 최종적으로 징계를 받았고 나는 다른 팀 면접에 합격해 부서를 이동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조직에 분란을 일으켜 팀을 옮겼다는 헛소문이 돌았고 이로 인해 제2의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문의 발원지가 어디인지 추측은 가지만 어떤 말을 해도 통하지 않던 시기였기에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한 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의상 지적에 대해서도 “입은 옷이 문제였다는 댓글을 보고 참담함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정숙은 방송 출연 당시에도 해당 사건이 사실임을 인정하며 외로운 싸움을 벌였음을 인정했다. 정숙은 “성희롱을 일삼던 상사를 고발한 뒤 휴직 중이라는 소문은 사실”이라며 “오히려 그 이후의 상황이 너무나 분통터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이라도 다시는 나서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스로가 사회적 약자임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내 편이라 믿었던 이들마저 돌아서서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고 씁쓸함을 전했다. 지난 4월에는 과로와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해 이틀 연속 응급실 신세를 지며 뇌 검사까지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한 정숙에게 대중은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올바른 목소리를 낸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며 따뜻한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더했다. 정숙은 방송 당시 출연자 영호와 최종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이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정대진 기자 / 사진= 20기 정숙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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