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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터틀맨, 7년간 립싱크 없었다…지이·금비 “폭우·한파에서도 무조건 라이브” (‘히든싱어8’)

작성자 아바타 정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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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그룹 거북이의 영원한 리더 고(故) 터틀맨(임성훈)이 지난 2008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음악에 가졌던 남다른 철학과 열정이 다시금 조명받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8’에서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고 터틀맨 편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북이의 멤버 지이와 금비가 히든 판정단으로 나란히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프로그램 참여 계기에 대해 “거북이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를 고민하던 중 제작진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건 운명이다, 오빠(터틀맨)가 보내준 거다’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금비는 거북이로 함께 활동했던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립싱크를 진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기도 했다. 그는 “소나기가 내려도 비 쫄딱 맞고 라이브하고, 추운 한겨울에 미니스커트 민소매입고 달달 떨면서도 라이브로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폭우와 한파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무조건 관객들에게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했던 고인의 장인정신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 정성에 부합하기 위해 ‘히든싱어8’ 제작진 역시 대결에 사용된 그의 목소리를 일반 음원이 아닌 실제 라이브 무대 실황에서 추출하는 정성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연은 거북이의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대표곡 ‘빙고’로 포문을 연 1라운드부터 모창 능력자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싱크로율을 선보여 현장을 혼란에 빠트렸다. 진행을 맡은 전현무는 “14년 역사상 가장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고, 연예인 판정단으로 참석한 산들 또한 투표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1라운드에는 실제 고 터틀맨의 목소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반전이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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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왜 이래’와 ‘비행기’가 미션곡으로 등장했으며, 지이와 금비가 직접 무대에 동참해 실제 거북이의 전성기 무대를 재현하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경연 도중 베일에 싸여 있던 모창 능력자들의 정체가 공개되기도 했는데, 이 중 개그맨 문세윤과 가수 더레이가 포함돼 있어 큰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청자 추천으로 참여하게 된 문세윤은 뛰어난 실력으로 최종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문세윤은 경연을 치르며 “여기까지 온 이상 터틀맨 형이 끝까지 해보라고 할 것 같다”는 진심 어린 소회를 전해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결승전은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5집 타이틀곡 ‘싱랄라’로 꾸며졌으며, 고인을 향한 유쾌하고도 따뜻한 추모의 무대가 완성됐다. 최종 우승의 영예는 ‘고기왕 터틀맨’이라는 칭호로 참여한 모창 능력자에게 돌아갔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하늘에 계신 터틀맨 형님께 좋은 곡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고인에게 영광을 돌렸다.

정대진 기자 / 사진= 부기엔터테인먼트, JTBC ‘히든싱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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