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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권오중의 아들 혁준 군이 전 세계적으로 단 15명만이 겪고 있는 희귀병과 1년간 이어진 잔혹한 학교폭력의 터널을 지나 당당히 그림 작가로 우뚝 섰다.

권오중의 아내 엄윤경 씨는 12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아들의 첫 전시회 근황과 함께 작품 판매 소식을 전했다. 엄 씨는 “아들 혁준 군이 사랑으로 기쁨으로 그린 작품을 귀중한 두 분께 평생 함께 나눌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며 아들의 작품 두 점이 콜렉터에게 판매되었음을 알렸다. 함께 업로드된 영상에는 판매 완료를 알리는 스티커를 붙이며 기뻐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혁준 군의 이번 성취는 과거의 깊은 상처를 딛고 일어선 것이기에 더욱 값지다. 권오중은 지난달 29일 KBS1 ‘황신혜의 같이삽시다’에 출연해 아들이 중학교 시절 5명에게 1년 내내 괴롭힘을 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가해자들은 화장실에서 몽둥이로 폭행하거나 바닥을 기게 하는 등 인격 모독을 일삼았고, 심지어 유리 파편이 목에 박혀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고까지 발생했으나 실질적인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권오중은 “학교폭력은 아이도 부모도 그 안에 정서적으로 갇히게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권오중 부부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들의 유일한 친구가 돼 곁을 지켰고, 혁준 군은 미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권오중은 “혁준이는 잘 그려야겠다는 욕심이 전혀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기억을 구애받지 않고 그리는데, 거기서 오는 통쾌함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신다”고 전했다. 이러한 순수함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최근 시애틀과 뉴욕 전시회에 초대받는 등 ‘그림 작가’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병명조차 불분명한 유전자 희귀 질환으로 치료제조차 없는 막막한 현실이지만, 권오중 가족은 새로운 희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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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팽팽
대단하네요. 얼마나 가치있고 찬란한 인생인가요. 가해자들은 누군가의 선택도 받지못하고 그저 자기들끼리 모여 힘과시하며 살고 있을거에요. 그 끝은 또 얼마나 바참할지 우리모두 지켜봅시다. 처절하게 스러져가는 그 모습들을 세상모두가 기다리고 있으니 바라는대로 됩니다. 지은 죄는 등 뒤를 따라가다 가장 행복한때 죄인을 덮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