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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1년이라도 더 살리려고” 오혜빈…화려한 가수 생활 뒤 숨겨진 사연 ‘울컥’ [RE:뷰]

작성자 아바타 정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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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안산의 아들이자 간판 가수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오혜빈의 반전 있는 삶이 공개됐다. 무대 위에서 구성진 목소리로 팬들을 사로잡는 그는 8년 차 무속인으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 업로드된 영상에 따르면 오혜빈이 무속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대학에 갓 입학했을 무렵인 2017년이다. 평범한 대학 생활을 즐길 나이에 그가 신내림을 받은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아버지 때문이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으나 병원에서는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했다.

오혜빈의 어머니 최문이 씨는 “병원에 갔더니 위암 같다고 해서 큰 병원에 가면 췌장암 같다더라. 다시 검사하면 아무 이상이 없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가면 심근경색이라는데 막상 검사하면 또 아무 이상이 없는 일이 반복됐다”고 당시의 답답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아버지에 이어 오혜빈 또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잠이 쏟아지거나 체중이 50kg대 초반까지 급격히 빠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시달렸다.

결국 병원 치료에도 차도가 없어 찾은 점집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말을 들은 오혜빈은 앞뒤 가리지 않고 신을 모시기로 결심했다. 그는 “무당이 뭔지도 몰랐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그 한마디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며 단 1년만이라도 아버지를 더 살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신당에 들어섰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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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이후의 삶도 평탄치 않았다. 오혜빈은 “사계절 내내 기도를 가면 항상 계곡물에 빠졌다. 겨울에는 얼음을 망치로 깨고 들어가 머리끝까지 입수한 뒤 물도 닦지 않고 합장 기도를 했다”고 혹독했던 수행 과정을 회상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들 때문에 험난한 길을 선택한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았다고 전했다.

힘겨운 무속인의 삶 속에서도 오혜빈은 가수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했던 그에게 가장 편안한 연습실은 화장실이었다. 치약을 마이크 삼아 매일 밤 노래 연습을 이어간 배경에는 아버지의 부탁이 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생전에 “너라도 꼭 가수의 꿈을 이뤄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고, 이는 오혜빈이 노래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정대진 기자 / 사진=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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