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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대만의 유명 가수 겸 배우 구승익(활동명 프린스)이 치어리더 출신 장웨이린(활동명 쿠에쿠에)과의 불륜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며 100만 대만달러(한화 약 4,200만 원)를 배상하게 됐다.

28일 현지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대만 스린 지방법원은 원고 판장옌펑이 구승익과 장웨이린을 상대로 제기한 배우자권 침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넷플릭스 드라마 ‘너와 나 사이, 한 걸음’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구승익이 연루됐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피고 측인 장웨이린은 배상금 지급 용의를 밝히며, 자녀 보호와 더 이상의 구체적인 증거 노출을 막기 위해 판결문 비공개를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30일 재판부는 “사법 자원 절약이나 개인 정보 보호가 절차적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사법 투명성 원칙에 따라 판결문을 전격 공개했다. 다만 국제인권규약에 의거하여 당사자들의 이름 등 민감한 정보는 비식별 처리 후 공개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구승익과 장웨이린이 사실상 잘못을 인정하고 ‘항복’한 이유에 대해 소송이 길어질수록 불미스러운 대화 내용 등 노골적인 증거가 판결문에 상세히 기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고 분석했다. 현직 변호사 린지춘은 “과거 배우자권 침해 판결문은 자극적인 묘사가 담겨 사회적 파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피고 측이 추가적인 이미지 타격을 막기 위해 전략적으로 청구 내용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고 측 주장에 따르면, 구승익은 장웨이린이 슬하에 미성년자 딸을 두고 있는 기혼 상태임을 알고 있었으며 친구 관계였던 그와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일반적인 범위를 넘어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부부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 법원은 피고들의 자백을 근거로 100만 대만달러의 공동 배상과 함께 연 5%의 이자 지급을 명령했다.
구승익은 1989년생으로 그룹 봉봉단 출신의 가수 겸 배우다. 넷플릭스 인기작 ‘너와 나 사이, 한 걸음’에서 시크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다정한 ‘옌리정’ 역을 맡아 ‘현실판 프린스’로 불리며 사랑받았으나, 이번 불륜 스캔들로 인해 커리어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됐다.
민세윤 기자 / 사진=채널 ‘dimsum entertainment’, 구승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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