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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MBN 간판이자 ‘앵그리 앵커’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온 김명준 앵커가 18년 만에 정든 친정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김명준은 27일 자신의 계정를 통해 “18년 동안 몸담았던 MBN을 떠난다”며 퇴사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겁도 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을 믿고 부딪혀 보기로 했다”며 프리랜서 전향에 대한 솔직한 심경과 당찬 포부를 전했다.

2000년 세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8년 MBN에 합류한 김명준은 2015년부터 ‘김명준의 뉴스파이터’를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건·사고를 다룰 때 가해자를 향해 던지는 “사람입니까? 사람이에요!”, “대~박 사건” 등의 직설적인 호통과 리액션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덕분에 ‘앵그리 앵커’라는 수식어와 함께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김명준의 파격적인 진행 스타일은 종종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광복절 온라인 채널 게시물로 논란이 됐던 소녀시대 티파니를 향해 클로징 멘트로 날선 비판을 던져 화제와 동시에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던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일부에서는 앵커로서 지나치게 주관적인 감정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러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면모가 김명준만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피식대학’, ‘SNL’ 등 유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는 등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MBN을 떠난 김명준은 현재 여러 방송사 및 대형 온라인 채널과 후속 활동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순발력과 예능감을 겸비한 만큼 시사 프로그램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와 예능 영역까지 폭넓은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형화된 뉴스 앵커의 틀을 깨고 시청자들과 뜨겁게 호흡해 온 김명준이 프리랜서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방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채널 ‘MBN News’, 김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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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쌓인다
다혈질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