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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가수 오리(본명 백지아)가 과거 데뷔 무대 당시 겪었던 비화를 공개하며 선배 가수 서인영을 향한 뒤늦은 고마움을 전했다.
오리는 3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17년 전 데뷔 무대였던 ‘뮤직뱅크’ 대기실 상황을 회상했다. 당시 데뷔곡 ‘눈이 내려와’로 무대에 올랐던 오리는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아쉬운 실력을 보였고, 방송 직후 제작진에게 불려가 거센 질책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오리는 “PD님에게 혼나고 있을 때 옆에 당시 MC였던 서인영 언니가 있었다”며 “워낙 ‘센 언니’ 이미지라 같이 혼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옆에서 나를 말려주고 감싸주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이 글이 닿아 그때 고마웠다는 마음이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미담을 덧붙였다.
이러한 오리의 고백은 최근 서인영의 개인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통해 복귀를 선언한 서인영의 행보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인영은 채널 오픈 당시 “나는 강약약강을 정말 싫어한다. 전형적인 강강약약 스타일”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신인 시절 위축되어 있던 오리를 남몰래 챙겼던 과거 사례가 드러나며 그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서인영은 지난 3월부터 ‘악플 읽기’와 ‘석고대죄’ 등 파격적인 콘셉트를 선보이며 대중 앞에 다시 섰다. 지난 3월 공개된 영상에서 소복 차림으로 사약을 마시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개과천선하겠으니 구독해달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던 서인영은 과거 두바이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해명을 내놓았다. 서인영은 당시 상황이 억울한 면이 있었음을 설명하면서도, 과거의 미숙했던 태도와 온라인 채널 저격 등에 대해서는 “내가 미쳤었다. 너무 창피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짧은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며 아픔을 겪기도 했던 서인영은 “이혼을 통해 인생을 배우게 된 것 같다”며 한층 성숙해진 내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17년 만에 밝혀진 오리의 미담처럼,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따뜻한 면모가 복귀 활동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서인영, 오리,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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