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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성범죄 전력 의혹에 휩싸이며 대중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번역가 황석희가 자신의 계정을 정리했다.
2일 오후 기준 황석희는 구설에 오르기 시작했던 지난달 30일에 업로드된 게시물을 제외한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의 프로필 사진 또한 딸과 함께 촬영한 사진에서 깨끗한 흰색 배경으로 교체된 상태다. 그나마 남아있는 해당 게시물마저도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법적 대응 방침 글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의 성범죄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석희는 지난 2005년 길을 걷던 여성들을 추행 및 폭행했으며, 2014년에는 자신이 근무하던 문화센터 수강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시도했다. 당시 황석희는 2005년과 2014년에 걸쳐 각각 강제추행치상과 준유사강간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해당 보도가 온라인에서 화두로 떠오르자 황석희는 같은 날 개인 계정을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드풀’, ‘보헤미안 랩소디’ 등 다양한 해외 영화의 대본을 국내 정서에 맞게 재구성하며 일명 ‘초월 번역의 권위자’라고 불렸던 황석희는 의혹이 불거짐과 함께 방송, 광고, 출판계로부터 흔적 지우기를 당하며 설 자리를 잃고 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측은 지난 2022년 방송된 황석희 출연 방송분을 비공개 처리했으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또한 그가 출연한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외에도 그가 펴낸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이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를 중단하는 등 황석희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황석희,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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