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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박신양이 전시회장 앞에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명대사를 재소환했다. 배우에서 화가로 완벽 변신한 박신양이 예술가의 고뇌가 담긴 ‘현타(현실 자각 타임) 연기’ 릴스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안겼다.
박신양은 23일 자신의 계정에 전시 홍보의 어려움을 담은 짧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그는 세종문화회관 인근 난간에 쪼그리고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거나, 자신의 포스터가 붙은 기둥 옆을 서성이는 등 ‘전시보다 어려운 홍보’에 괴로워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시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릴스에서 춤도 추고 이상한 연기도 해야 한다는 걸 알았을 때”라는 문구는 누리꾼들로부터 “연기 천재 박신양도 릴스는 어렵나 보다”라는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박신양의 화가 전향은 화려한 계획이 아닌 투병 중 찾아온 ‘그리움’에서 시작됐다. 지난 19일, KBS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그는 “갑상선 항진증으로 아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아팠을 때, 우연히 화방에 들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게 13년이 됐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공들인 작품을 포함해 200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지만 정작 그를 괴롭힌 건 “직접 그린 게 맞느냐”는 대작 의혹이었다. 그는 “13년 동안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 처음엔 너무 화가 났지만 이제는 작업 과정을 대중에게 설명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며 담담한 철학을 전했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 : 제4의 벽’은 오는 5월 10일까지 이어진다. 누리꾼들은 “작가님 전시회 대박 나세요”, “파리의 연인 대사가 여기서 쓰일 줄이야”, “갑상선 투병 이겨내고 예술가로 거듭난 모습 멋집니다”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박신양,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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