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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태서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항준 감독이 과거 아내 김은희 작가와 가난했던 신혼 시절 힘들어도 유쾌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가수 윤종신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당시 장항준의 집을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6억 빚을 지고 힘든 시기였는데, 항준이네 집에만 가면 유토피아가 펼쳐지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찢어지게 가난한데도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천진난만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며 두 사람의 남다른 긍정 에너지를 공개했다.
장항준은 2년 전 건축가 겸 교수 유현준의 채널 ‘셜록현준’에 출연해 첫 신혼집이었던 방화동의 한 아파트를 언급하며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가진 것 하나 없이 먼지만 가득한 방이었지만,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만 봐도 마냥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희와 슈퍼에서 맥주와 새우깡을 사다 신문지 깔고 밤새 술을 마셨다. 이불조차 없어서 맨바닥에서 둘이 잠들곤 했다”며 가난했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렸던 과거를 떠올렸다.
장항준은 “나중에 감독이 되어 전세 생활을 청산하기까지 그 집에서 4년 정도 살았다. 인생에서 가장 가난했던 때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억은 제일 좋다. 그때의 은희는 정말 귀여웠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최근 ‘유퀴즈’에 출연해 영화 ‘왕사남’의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을 두고 아내 김은희가 했던 농담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유재석은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 화려한 라인업이다. ‘연기 차력쇼’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대단한 배우들이라 흥행하지 못하면 순전히 감독 책임이라는 소리가 나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장항준은 “캐스팅이 완료되자 아내 김은희 작가가 ‘오빠, 이제 변명거리가 없어’라고 하더라”고 답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항준은 지난 1998년 김은희와 웨딩 마치를 올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태서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셜록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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