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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태훈 기자] 오는 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거제 시멘트 암매장 살인 사건의 진실이 공개된다.
지난 2024년 8월 폭우로 거제의 한 빌라에 누수가 발생해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 시멘트로 칠해진 은밀한 공간 안에서 여행 가방 하나가 발견됐다. 놀랍게도 그 안에 시신이 담겨 있었다. 당시 장례지도사는 “미라 상태로 살점이 다 있었고, 인주로 찍으면 나올 정도로 지문도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작은 여행 가방 안에 웅크린 상태로 발견된 여성은 2008년 실종된 정소연(가명) 씨로 여러 겹의 비닐과 검은 봉지에 씌워진 채 가방 안에 유기돼 있었다. 시멘트로 주변 공간이 덮인 탓에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채 발견된 그는 얼굴 부위를 가격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
범인은 당시 소연 씨와 함께 거주했던 동거남 김 씨였다. 가족의 실종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김 씨는 소연 씨가 가출 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될 때까지 8년 동안 시신과 함께 살았다.
김 씨는 소연 씨가 다른 남자와 외도하는 모습에 격분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소연 씨가 속옷만 입은 남성과 함께 있는 걸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한 김 씨는 말다툼 중에 뚝배기 뚜껑으로 소연 씨를 가격했지만 사망할 줄은 몰랐으며 죄책감에 시신과 동거했다고 진술했다.
가족들은 김 씨가 소연 씨를 고의로 살해한 뒤 계획적으로 암매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우발적 범행 주장을 받아들여 14년 형을 선고했다. 이는 소연 씨가 시멘트 속에 묻혀 있었던 16년보다도 적게 선고된 형량이었다.
검거 당시 마약을 투약한 상태였던 김 씨는 소연 씨 때문에 마약 중독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대체 어떤 인물이며 마약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h@tvreport.co.kr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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