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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두 살 때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 30대 의뢰인의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보살즈는 연락이 안 올수도 있다며 어머니의 상황도 이해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3일 KBS쿨FM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36년 전 헤어져 소식이 끊긴 어머니를 찾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38세의 의뢰인은 “36년 전 당시 두 살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그때 헤어진 저희 어머니를 찾아 결혼식 청첩장에 어머니 이름을 꼭 쓰고 싶다”라고 밝혔다. 현재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는 연인이 있으며 결혼식에 초대하고 싶다는 것.
의뢰인은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새 인생을 제안했고 자신은 어릴 때부터 할머니의 손에 컸다고 떠올리며 할머니가 부모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많이 신경써줬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는 사춘기 때 돌아가셨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기력이 약해지셔서 요양원에 가시고 혼자 남은 저는 큰집에서 돌봐주셨다”라고 밝혔다.
의뢰인은 “어머니를 찾아보려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난 이후에 동사무소에서 서류를 떼보니까 부모님이 혼인신고가 안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 성함도 모른다. 할머니가 성함을 안 알려주셨다”라며 어머니를 찾을수 있는 단서가 거의 없음을 언급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서도 어머니를 찾는 노력을 했다며 “2020년 라디오에 사연을 신청하기도 했다. 어머니에 대한 소득은 없었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줘서 위로가 되었다”라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찾아온 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에 딱 한 번 있었다. 불 꺼진 방에서 할머니가 전화 받더니 ‘엄마야, 전화 받아봐’했다. 할머니가 강직하게 키워주셔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크다고 생각 안했는데 받자마자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그 이후에는 저를 한번 찾아와서 할머니와 함께 대화를 나눈 기억이 있다”라고 떠올렸다.
이후 연락이 없었다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어머니가 새 가정을 꾸렸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시절 어머니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거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라며 “어찌됐든 그 분도 연세도 예순이 넘었을 테니까 네가 아무 정보 없이 찾기 어렵다. 유일한 방법은 그 분이 너를 찾는 것인데 만약 찾는다 하더라도 결혼식 혼주석에 앉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라고 어머니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했다.




의뢰인은 자신이 살던 곳 주소와 어릴 때 이름, 할머니와 아버지 성함을 밝히며 “한번 찾아뵙고 식사 대접하고 싶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수근은 의뢰인의 사연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어머니 혹시라도 연락이 안 오더라도 상심하지 말고 어머니와 나누지 못한 사랑, 사랑하는 아내에게 더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현재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잘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의뢰인이 아기가 그려진 깃발을 뽑자 “새로 시작하는 새 생명처럼 새 출발 응원하겠다”라고 의뢰인의 꽃길을 응원했다. 의뢰인은 “연락이 오지 않는다 해도 어머니의 상황을 존중하지만 생사 여부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상담해주셔서 감사하다. 속이 후련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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