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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온 김하준, 결혼 반대에 뺨까지 맞았다? “내 딸이면 이해 돼” (‘이웃집 찰스’)

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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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파키스탄 출신 김하준씨가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비결을 전했다.

8일 방송된 KBS1 ‘이웃집 찰스’ 479회에서는 파키스탄에서 온 뼛속까지 자랑스러운 한국인, 44세 김하준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경기도 시흥시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주인공 김하준 씨를 만났다. 그는 중고차들의 상태를 살피며, 중고차 박사 다운 모습을 보였다.

무려 24년째 한국살이 중이라는 김하준씨는 친구 따라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왔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 20대에 친구의 소개로 한국에 왔고, 한국에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한국인으로 거듭났다.

그는 “어떤 일을 해봤냐가 아니라 어떤 일을 안 해봤냐고 물어봐야 한다”라며 각종 공장 일, 사우나 청소, 벽돌 나르기, 포장 공장, 트럭 상하차, 시장 과일 팔이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를 5년 째 운영하는 어엿한 사장이 됐다. 현재는 해외 수출은 물론 국내 판매를 목적으로 시장을 넓히는 중이라고.

하준 씨는 기존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새 고객을 유치했다. 거기에 남다른 친화력과 넉살까지 겸비하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을 마친 그는 퇴근 후 안산에 있는 집으로 향했다. 그의 아내는 39세 한국인 김은해씨 였다. 하준씨는 은해씨와 결혼해 7세 아들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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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을 묻는 질문에 그는 “2015년에 만나 2016년에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로 처음 만나 캠퍼스 커플이 됐다고, 처가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했다.

은해씨는 “이상형이 휴잭맨이라 털 많은 남자 아무 상관이 없었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처가의 반대를 받았던 하준씨는 “반대가 심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내 딸이었으면 이해가 된다”라고 수긍했다.

하준씨는 귀화해서 한국 국적을 획득됐다. 이후 이들의 집에 처가 식구들이 찾아왔다. 장인, 장모는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그의 모습에 가족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딸의 부모는 극심하게 결혼을 반대하며 딸의 머리채를 잡고 뺨까지 때렸다고 고백했다. 은해씨 어머니는 “외국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라고 해명했고, 아버지는 “지금은 엄청 좋다. 그때 왜 반대를 했나 싶다”라고 후회했다.

또 그는 안산소방서에서 다문화 전문 의용소방대 대장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안전을 위한 각종 캠페인과 봉사에 애쓰고 있었다.

하준씨는 “대한민국은 이제 다민족 국가를 준비하고 있다. 다민족들이 많이 와서 발전하고 서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과 어우러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주말마다 무료로 한글 수업도 진행하고, 10여 년 넘게 살아온 안산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외국인 상인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1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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