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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서천 살인사건 피의자 이지현의 충격적인 살해 동기가 드러났다.
1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서천에서 발생한 잔혹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지난 3월 2일, 거센 비가 내리던 밤 김하연(가명) 씨 가족들에게 비극이 찾아왔다.
하연 씨 아버지는 “항상 그 시간대 운동을 가니까 기다리고 있었다. 코스대로 가면 1시간까진 걸렸는데 1시간이 넘도록 집에 안 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증언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고. 늘 일정한 시간에 들어오는 딸이었기에 가족들은 걱정이 앞섰다. 아버지는 직접 차를 끌고 딸이 운동하는 코스를 따라 1시간 동안 찾아 나섰지만, 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하연 씨는 3월 3일 3시 45분경 인도 옆 공터에서 사망한 채 이불에 덮인 채로 발견됐다.
애타게 찾던 딸 김하연 씨는 운동 나간 지 6시간여 만에 한 공터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하연 씨 동생은 “저희 언니가 원한 관계를 살만한 성격이 되지도 못하고 집, 회사, 운동 루틴대로만 살아 왔다”라고 말했다.


대체 누가 하연 씨를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한 것일까? 경찰이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하연 씨의 뒤를 쫓는 검은 옷의 남성이 발견됐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지난 3월 13일 신상이 공개된 34세 이지현이었다.
경찰이 서천군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해 본 결과, 그는 피해자와 특별한 접점이 하나도 없었다.
이지현은 체포된 직후, “정신질환이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지현은 서천의 행정복지센터에서 12년간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채용 담당자는 이 씨에 대해 “굉장히 성실한 친구였고 업무 능력도 뛰어났다. 센터 직원들하고 농담할 정도로 잘 지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지적장애와 별개로 정신병력 가능성에 대해 서천경찰서 수사과장은 “지적장애 외엔 병원 진료를 받은 내역이 없다”라고 밝혔다.
인근주민은 이 씨에 대해 “7번인가 8번을 왔다갔다 했다. 그 사람이 안 죽었어도 엉뚱한 사람이 죽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CCTV에서는 마치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그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씨는 취재진에게 “인생이 답답하고 세상이 나를 외면해 살인을 저지르게 됐다”라고 말했지만, 계획 범죄를 준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지적장애가 있는 이지현은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수익이 된다는 데 속아 금융권에서 수천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현의 휴대전화 메모장에서는 ‘세상을 원망한다, 누군가를 해하고 싶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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