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정엽이 프러포즈 비화를 공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1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전문가 납셨네‘코너에선 ‘맷돌 창법’ 창시자 정엽이 출연했다.
맷돌 전문가라는 별명에 대해 “노래할 때 마이크를 돌리는 습관 때문에 그런 별명이 생기게 됐다. 그래서 한번은 MBC 예능에서 제 몸을 묶고 노래를 시켜 봤는데 노래가 잘 안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뮤지는 “저도 노래할 때 짝다리를 짚어야 잘나오더라. 그래서 많은 분들이 노래할 때 왜 짝다리를 짚느냐고 하는데 안 그러면 노래가 잘 안된다”고 말했고 안영미 역시 손가락을 계속 움직이는 버릇이 있다고 털어놨다.
“안영미와 안정엽은 집안 분이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정엽은 “동성동본이다. 심지어 같은 파다”고 밝혔고 안영미는 “눈과 눈 사이와 처진 눈매가 어쩐지 닮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라디오 DJ로 활약하기도 했던 정엽은 “제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라디오DJ를 그만 뒀었는데 이후에 라디오가 너무 그립더라. 꼬마 때부터 들었고 로망이었는데 차를 탈 때 라디오를 틀면 그리울까봐 잘 듣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러포즈 비화 역시 공개했다. 정엽은 “제 가게에서 데이트하자고 이야기하고 저는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바에서 턱시도와 보타이를 하고 일일 바텐더가 됐다. 노래도 만들어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히며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결혼하고 나서 가장 좋은 점에 대해서는 “20년 가까이 혼자 지냈는데 항상 맛있는 거 먹거나 영화를 보면 항상 혼자 했다. 그런데 지금은 나눌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좋다”고 털어놨다. 혼자 사는데 익숙하다가 함께 살면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러면 싸운다. 저는 부부는 당연히 싸우는 경험을 하면서 다음에는 그것에 대해 안 싸우게 되고 점점 싸우는 빈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래 부를 때 멋있어 보이는 비법에 대해 “비법은 없는 것 같고 자연스럽게 아이콘택트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뚫어지게 보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좋아하는 상대가 있으면 중요한 부분의 가사를 부를 때 그 사람 잠깐 바라보면 확실히 자기를 보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고 팁을 공개했다. 이에 안영미는 과거 음악프로그램에서 정엽이 객석에 앉은 관객을 계속 쳐다보고 노래를 불러 관객이 민망해 하던 장면을 소환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노래 부를 때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기교를 부리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현란한 손동작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최대한 손을 가만히 두는 게 좋다”고 말했고 MC들은 “본인은 돌리면서 그런 말을 하느냐” “언행불일치 전문가다”라고 놀리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 4월 발표한 신곡 ‘Waltz For You’와 ‘마이 발렌타인’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귀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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