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남창희가 한 달 수입에 대한 질문에 22년 동안 한번도 생활고를 겪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선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남창희는 스케줄이 몇 개냐는 돌직구 질문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TV 프로그램 떼(?)진행도 하고 있다. 또 홍진경 씨와 함께 웹예능 ‘공부왕 찐 천재’를 하고 있다. 홍진경 씨가 메인이다”고 활동 중인 상황을 밝혔다.
한 달 수입에 대한 시그니처 질문에 “사실 저는 많은 분들이 제가 생활고를 겪을까봐 걱정하시는데 방송 22년 했는데 한 번도 생활고를 겪어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풍족하게 산적은 없다”라며 “생방송 라디오에 꽈배기 45개 씩 매일 사와도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출연료를 밀가루로 받느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창희는 조세호와 함께 노래를 하며 조남지대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조남지대가 자기만족이자 자아실현이다. 2019년도에 낸 ‘거기 지금 어디야’가 가장 히트했고 리메이크곡으로 ‘좋은 집이 무슨 상관이에요’, 그리고 ‘바보야 왜 그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남창희는 ‘거기 지금 어디야’ ‘바보야 왜 그래’ ‘한겨울날의 꿈’을 짧게 라이브로 들려주며 노래실력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선 남창희의 귀인 월드컵이 펼쳐진 가운데 윤정수와 조세호 중에선 오랫동안 절친으로 지내온 조세호를 선택했다. 남창희는 “조세호 씨와 더 깊은 인연이 있다. 친구로 지내며 20년 동안 지내오다 보니 조세호 씨를 뽑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조세호가 먼저 잘 나가게 됐을 때 친구로서 씁쓸함이 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제가 함께 살 때는 조세호 씨가 스케줄이 많아서 나가는 그 모습을 볼 때 제 마음이 씁쓸하기도 했다. 그래서 조세호 씨가 나갈 때 울적해서 무작정 3만원만 달라고 외치며 화를 내본 적이 있었다”고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조세호 대 유재석의 대결에선 유재석을 선택했다. 남창희는 “시간의 깊이를 말씀 드렸다면, 유재석 씨가 더 시간이 깊다. 유재석 씨는 스무 살 때 만나서 같이 KBS 프로그램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진경과 유재석의 대결에선 홍진경을 꼽았다. 남창희는 10년 전 라디오 ‘가요광장’ 인연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며 “진경이 누나는 비가 오나 눈이오나 어렵거나 힘들 때나 물심양면으로 챙겨줬다. 제가 생활고를 겪는 줄 아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홍진경 대 박명수의 대결에선 박명수를 택했다. 남창희는 “홍진경 씨가 ‘가요광장’을 하던 시절 저를 직접 섭외를 해주셔서 거기 나가게 됐다. 바로 박명수 씨 라디오에 제가 고정 게스트로 나온 것을 듣고 한번도 만난 적이 없던 저를 섭외하신 거다. 박명수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빛날 수 있게 단련시켜 주신 분이라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창희는 KBS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