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우먼 강유미가 안영미와의 찐친 추억담을 대방출하며 웃음을 안겼다.
6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선 개그우먼 강유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처음 데뷔했을 때는 발랄한 성격이 보였는데 조용해진 느낌이 있다는 뮤지의 질문에 “오히려 제 성격대로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영미는 “그 당시에는 더 낯을 가리고 더 얌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강유미는 “개그콘서트가 필터링해서 보여 지는 것이니까 개인성향이 티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영미의 진짜 모습은 어떠냐는 질문에 “영미는 보통은 모습 방송보다 더 심하다는 말을 하는데 제가 보는 안영미 씨의 모습은 정말 청순하다”고 밝혔다. 이에 안영미는 “맞다. 청순 그대로다. 또 강유미 씨가 신인 때 ‘너 마릴린 먼로 닮은 거 같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둘만 다녔다”고 말해 뮤지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2000년대 후반쯤에 강유미와 안영미를 봤는데 너무 조용하고 차분해서 놀랐다는 제보에 강유미는 “우리가 그런 사람들이다. 저희 둘이 있으면 다도를 하는 것처럼 정말 고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어디가면 강유미를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종로구 쪽에 많이 출몰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섞여 있는 곳이 좋아하는 곳이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 출연했을 당시를 소환하며 당시 첫 연기 도전인데 힘든 점이 없었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강유미는 “그때 연기로 욕을 정말 많이 먹어서 그때 그것 때문에 힘들었다. 개그우먼인데 드라마에서 연기력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기도 쉽지 않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드라마 ‘동이’에도 나왔는데 그때 피디님이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니 저에게 ‘그냥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마’라고 하셨다. 제가 얼마나 오버를 했으면 감독님이 그랬겠나”라고 셀프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도 연기 섭외가 오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섭외가 전혀 오지 않는다. 한번 웹 드라마 쪽에서 섭외가 왔는데 스케줄 때문에 고사했다. 정극 드라마에서 연기는 또 굉장히 다른 영역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안영미 역시 “맞다. 나 역시 오버하지 않으려고 드라마나 이런 것을 찍을 때 사실 주의 연기를 위해 다운시키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저를 부르셔서 ‘저희가 이러려고 부른 거 아니잖아요. 죄송한데 재미를 좀…’그러더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강유미는 “그 선 조절이 너무 어렵더라”고 폭풍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중국 공연을 갔을 때 고량주를 처음 먹어봤던 추억을 소환하며 안영미는 “강유미 씨가 오바이트 하면서 제 옷을 빨았던 기억이 있다”고 찐친의 추억을 언급했다.
또 20년 전 클럽에서 무아지경 춤을 추는 강유미의 목격담이 공개된 가운데 안영미는 “영등포 댄스 학원에 가서 배운 뒤 베이스를 닦은 뒤에 홍대로 가서 클럽 셔터가 올라가자마자 바로 들어갔다”고 당시를 떠올렸고 강유미 역시 “우린 배운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거들며 능청입담을 과시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