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윤주희가 여리여리한 이미지를 뒤로하는 확신의 ‘힘캐’로 매력을 발산했다.
23일 방송된 tvN ‘해치지 않아’에선 윤주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폐가살이를 함께했다.
‘펜트하우스’로 호흡을 맞춘 윤주희의 등장에 빌런즈는 환호했다. 일찍이 ‘해치지 않아’를 시청했다는 윤주희는 확 달라진 폐가 풍경에 놀라움을 표했다. 내부를 둘러본 뒤에도 그는 “걱정 많이 했는데 살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주희는 본격 노동에 앞서 작업복을 착용했고, 이에 빌런즈는 “모니터를 철저하게 했다”면서 웃었다.
윤주희는 반전의 힘캐. 이날 그는 드릴을 이용해 원목의자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반복 작업에 나선 윤주희는 곧 “여기 온지 몇 시간 안 됐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라며 현타를 호소했고, 빌런즈는 “벌써?”라며 폭소했다. 특히나 봉태규는 “도망갈 수 있으니 신분증과 휴대폰을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윤종훈이 윤주희와 빌런즈를 위해 준비한 건 콩나물밥과 감자 달걀 국이다. 폭풍먹방으로 또 한 번 매력을 뽐낸 윤주희에 봉태규는 “많이 먹으라. 살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게 도리어 살이 빠져서 갈 거다. 나도 여기 와서 1.5kg이 빠졌다”고 익살맞게 말했다.
이어 “와줘서 고맙다. 그간 윤종훈과 엄기준의 전 부인이 다 왔는데 나만 안 왔었다”면서 거듭 윤주희를 반색했다. 윤종훈에 따르면 ‘펜트하우스’로 부부 호흡을 맞췄던 윤주희의 등장으로 봉태규의 텐션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이에 윤주희는 “여보, 그럼 낮잠 한숨 자도 되나?”라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봉태규는 “일해야 한다. 할 일이 많다”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대로 다시 쉼 없는 노동지옥. 이날 윤주희는 담벼락 페인팅부터 캠프파이어를 위한 판석 깔기까지 함께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렀다. 무거운 판석을 손쉽게 옮기는 윤주희의 모습에 빌런즈는 “힘캐 맞다”며 감탄했다.
윤주희는 폐가살이에 적응한 듯 “아이러니한 게 처음에 막 도착해서 의자를 만들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괜찮은 것 같다. 처음엔 ‘날 여기에 던져놓다니’ 싶었었다”고 고백, 빌런즈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해치지 않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