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21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자전거로 그림을 그리는 남자 김철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순간포착’ 제작진은 특별한 그림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한 남자를 한강 공원에서 만났다. 이 남자는 라이딩 복장을 갖춰 입고 자전거를 타고 등장해 무작정 자전거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두 손 대신 두 발로 그림을 그리는 김철(46세) 씨는 자전거 주행 경로를 표시해주는 앱을 이용해 지도 위에 그림을 그린다. 직접 준비한 도안을 따라 도로를 누비며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데.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부터 전갈, 공룡, 퓨마 등 다양한 동물까지 지난 3년간 김철 씨가 만든 아트라이딩 코스 수만 해도 어느덧 60개가 넘는다.
지도 위에 그리는 그림이다 보니 한번 그릴 때 하루는 온전히 투자해야 하지만 그리기 전에 도안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 오래 걸린단다. 모든 길을 거리뷰로 확인하며 자전거가 갈 수 없는 길이나 위험한 길을 빼야 해 평균 두 달은 걸린다.
김철 씨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자전거를 좋아해 남들과 똑같이 가는 자전거 코스보단 자기 자신만의 코스를 완성하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고 한다. 단순한 모양부터 시작해 자신만의 작품을 하나, 둘 만들기 시작해 지금은 국내 ‘아트 라이딩’ 일인자라 해도 손색없는 창작 코스 최다 보유자가 됐다.
무엇보다 자신이 만든 그림을 따라 라이딩하며 즐거워하는 다른 이들의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데.
자전거로 특별한 그림을 그리는 그의 특별한 여정을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순간포착’은 21일 화요일 밤 9시에 공개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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