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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단 2회 방송 만에 시청자를 사로잡은 SBS 월화드라마 ‘VIP’. 첫 화 말미에는 나정선(장나라 분)에게 ‘당신 팀에 당신 남편의 여자가 있다’는 익명의 문자가 도착, 나정선은 물론 시청자까지 문자의 진실 찾기를 위해 드라마에 몰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자 속 ‘당신 팀 남편의 여자’를 둘러싼 ‘체크리스트’ 세가지를 꼽아봤다.
# 호텔 방문 너머 ‘수상한 오전 미팅’
나정선은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면서 박성준(이상윤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호텔 방에서 나오던 박성준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발신자가 나정선임을 확인했지만, 방문 쪽을 보고 머뭇거리다가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더욱이 비슷한 시간대에 박성준과 같은 호텔에서 막 씻고 나온듯한 이현아(이청아 분)가 외출할 준비를 마치고 방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송미나(곽선영 분)는 학부모 회의에 지각한 직후 남편 이병훈(이재원 분)으로부터 “마라톤 회의도 아니고 학부모 회의를 아침부터 지금까지 하냐”는 전화를 받는 등 시간 정황이 맞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다.
또한 박성준은 장례식장에서 집에 돌아오던 중 나정선이 “오전 미팅은 잘했냐”고 묻자 대답을 얼버무렸다. 과연 박성준의 ‘오전 미팅’은 누구와의 만남이었을까.
# 발신 번호까지 변경한 문자, 발송자는 누구
나정선은 자신에게 익명으로 도착한 문자의 발신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낯선 할머니가 전화를 받아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다음날 VIP 컨시어지 서비스 현장 점검을 함께 나가는 송미나에게 ‘발신 번호 변경’에 관해 물었고, ‘거의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 순간, 나정선은 웹문자로 발신 번호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냈고, 이때부터 나정선은 다시금 문자의 내용이 사실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 같은 이름, 띄어쓰기가 다르다
나정선은 마상우(신재하 분)로부터 차진호(정준원 분) 대리의 중국 출장 소식을 듣고, 지난 밤 자리를 피해 차진호에게 온 전화를 받던 박성준을 떠올리며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날 밤, 나정선은 박성준이 차진호의 전화에 또 자리를 뜨려 하자 “괜찮아, 여기서 받아”라며 붙잡았고, 박성준이 두 번째로 걸려온 차진호의 전화를 받자 인사를 하겠다며 전화를 건네받았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나정선도 알고 있는 차진호였고, 나정선은 안도감을 느끼고 자리를 떴다. 이후 박성준은 다시 차진호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을 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첫 번째로 걸려온 발신자명은 ‘차 진호’였고, 두 번째 발신자명은 ‘차진호’였던 것이 밝혀지면서 보는 이들을 소름돋게 했다. 박성준이 친한 동생 이름으로 미묘하게 바꿔 저장하고, 나정선 앞에서 전화를 받지 못했던 인물은 과연 누구였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VIP’ 제작진은 “매회 장면 곳곳에 스며있는 단서들과 반전들에 다양한 시선과 상상력을 더하며 스토리를 예측해 나가는 것도 ‘VIP’를 재미있게 시청하는 포인트”라며 드라마를 향한 계속되는 기대를 당부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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