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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몸은 서른 살이지만 마음은 열일곱인 소녀. 그런 소녀에게 서른 살 먹은 어른이 배우는 것도 있었다.
지난 7월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에게 사과하고 싶어 그를 따라간 우서리(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13년 만에 만난 삼촌을 놓친 게 공우진 때문이라고 상처를 줬기 때문.
이날 공우진 곁에 맴돌던 우서리는 공우진이 또 한 번 변태로 오해받는 상황을 목격했다. 우서리는 “모형 만드는 사람이라 그렇다”면서 대신 사과했다. 공우진은 고맙다는 말은커녕 “왜 쓸데없이 남의 일에 끼어드냐”고 버럭 했다.
우서리는 “어떻게 상관을 안 하냐. 아저씨 또 변태로 오해 받았구나, 한 대 터지겠구나 하고 그냥 가냐. 아저씨는 그게 되냐”고 물었다. 공우진은 “난 된다. 봐도 못 본 척, 봐도 안 본 척 잘 된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난 누가 내 일에 상관하는 것도 내가 누구 일에 신경 쓰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공우진은 “좋은 마음이 꼭 좋은 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거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아니까!”라고 소리쳤다.
갑작스럽게 버럭 화를 내는 공우진의 모습에 놀란 우서리는 참지 않았다. 그녀는 “그래서 아저씬 꼭 봐야 할 것도 못 보고 사시나 보다. 그렇게 마음 꽉 닿고 눈 꼭 감고 다 안 보고 사시나 보다”라고 쏘아붙였다.
공우진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런 말을 쉽게 하느냐”고 묻자 우서리는 “네, 모른다. 근데 다 몰라도 이건 안다. ‘왜 끼어들었냐’ ‘나에 대해 뭘 아느냐’ 이런 말 대신 이럴 땐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는 거”라며 “눈에 보이는 것만 줄이면서 사는 사람인 줄 알았더니 계속 마음도 그렇게 줄이면서 살아라”라고 독설했다. 이어 “난 나만 이상한 어른인 줄 알았는데 아저씨야말로 진짜 이상한 어른이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상처의 트라우마가 재생된 공우진은 우서리의 이 같은 말에 충격을 받은 듯했다. 우서리도 돌아서면서 “네가 뭘 안다고 어른한테 그런 말을 하냐. 네가 제일 이상하다”고 자책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조금씩 가까워진 공우진 우서리 관계가 그려지면서 향후 이들이 그려나갈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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