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5’에선 12년 전 오락실 여종업원 살인사건을 12년 만에 과학 수사를 통해 밝혀낸 집념의 수사 일지가 공개됐다.
23일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의 ‘끝나지 않은 사건 Q’ 코너에서는 ‘증거에도 유효기간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수사일지가 소개됐다.
2000년 7월 오후 한 오락실 화장실에서 30대 여성 종업원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범인은 피가 묻은 바닥을 대걸레로 닦아내고 도주했다. 돈이 든 가방 역시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범인은 문손잡이에 단 하나의 혈흔 지문을 남겼다고.
당시 미제가 되었던 이 사건은 12년이 지난 2012년 마침내 지문의 주인인 김씨를 찾아냈다. 당시 김씨는 결혼 후 자녀까지 둔 상황이었고 그 동안에도 절도죄가 수두룩했다고. 해당 사건이 발생한 12년 전에는 회삿돈을 횡령해서 수배 중이었다고.
그러나 용의자로 지목된 그는 “사건 당일 오락실에 간 적도 없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이에 수사팀은 12년 전 김씨와 사귀었던 여성을 찾아냈고 법 최면 수사를 했다. 여성은 평소엔 깔끔하게 입고 다녔던 김씨가 7월에 옷이 다 젖어있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실물 증거가 필요했던 수사팀은 국과수에 혈흔으로 현장 재구성 의뢰를 했다. 이에 국과수의 서영일 연구관은 사건 당일의 온도와 습도까지 완벽히 재현한 실험에 나섰고 범행 추정 시간 내 혈흔이 찍힌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래전에 지문이 찍혀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김씨 측의 주장을 무력하게 만들었던 것. 이후에도 김씨 측은 이전에 김씨 지문이 찍혀 있고 그 위에 범인의 혈흔이 묻은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했지만 서 연구관은 또다시 실험을 통해 김씨 측이 제기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며 반론을 차단했다. 결국 김씨는 집념의 과학 수사를 통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죗값을 치르게 됐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E채널 ‘용감한 형사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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