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제약회사 회장 “70대에 화가 돼 100억 미술관 설립… 돈 벌자고 지은 거 아냐”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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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명 제약회사 대표에서 화가로, 박해룡 작가의 일대기가 ‘백만장자’를 통해 공개됐다.
21일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선 제약회사 창업주 박해룡 작가의 생애가 공개됐다.
박 작가는 92세 최고령 백만장자로 70대에 처음 붓을 잡고 현재 화가로 활동 중. 사재 100억을 들여 여주 지역에 미술관을 세웠다는 그는 “여주에 미술관이 없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예술을 선물하고 성장하는 신진 작가와 중견 작가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그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은 것”이라고 미술관 설립 배경을 전했다. 이어 “돈을 벌려고 지은 건 아니”라며 “국내 미술관 대부분이 손해를 감수하고 운영한다. 나 역시 사비로 미술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가 전향 직후 첫 전시로 4천만 원의 수입을 거뒀다는 박 작가는 “내가 아주 우쭐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와인 파티까지 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는데 다음 날 돌이켜보면 스스로가 한심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더라. 솔직히 작품이 팔린 게 아니라 친구들, 지인들이 와서 사줬던 것”이라고 쓰게 말했다. 아울러 “그림이 좋아서 팔려야 진짜지, 내 체면을 봐서 사준 거라고 생각하니 서글퍼지더라. 그때부터 더 열심히 하자는 각오를 했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화가를 꿈꿔왔으나 격동의 세월을 살며 제약회사 직원으로 일했던 터. 평사원으로 시작해 40대에 대표이사가 됐다는 그는 퇴사 후 47세의 나이에 망해가던 제약회사를 인수한 데 대해 “그때 퇴직금까지 내가 가진 돈이 4천만 원이었다. 여기에 집안의 도움을 받아 7천만 원으로 회사를 인수했다. 난 겁나지 않았다. 뭐든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만 바뀌면 바로 흑자가 날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회사 대표임에도 전국의 약국을 돌며 영업 사원 역할을 해냈다는 박 작가는 “내가 2억을 기록하고 사원 20명 역시 2억을 달성하면서 4억으로 바로 흑자가 났다”고 부연하며 성공기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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