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기찬이 약국 버스킹으로 화제가 되며 광고 제의도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이기찬이 출연했다.
이날 약국에서 ‘감기’를 부르며 약방 전문 가수가 된 데뷔 31년 차 이기찬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이기찬과의 인연에 관해 “저와 예전에 한 소속사에 있었다. 요즘은 약국에서 ‘감기’를 부른다. 어느 하늘에서 비 내릴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이기찬은 약국 버스킹으로 화제가 된 것에 관해 “전 솔직히 실감은 못 하겠는데, 여기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난리가 났다는 것 같다”라며 “전 그냥 집에 가만히 있다가 요 며칠 열심히 노래했는데, 많이 올려주셨다”라고 전했다.



이기찬은 직접 작사·작곡한 ‘감기’ 리메이크 음원 홍보를 위해 약국 버스킹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기찬은 “2002년에 발매하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리메이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여러 홍보 방안을 생각하다 현실적인 약국 버스킹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노래할 무대가 많이 줄어든 탓에 직접 뛰지 않으면 대중들에게 알리기 어렵겠단 판단이었다.
하지만 처음엔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고. 이기찬은 “생각한 것보다 어려웠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데뷔해서 바로 라디오, TV에 나왔다. 그래서 버스킹을 해본 적 없다 보니, 반응이 없는 상황을 처음 겪었다”라며 많이 위축됐다고 털어놓았다. 유재석이 “이런 성격이 아닌 걸로 아는데”라며 이기찬의 내성적인 성격을 언급하자, 이기찬은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보니”라며 큰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기찬은 약국 섭외에도 직접 나섰다. 이기찬은 “약국 버스킹을 처음엔 버스킹 스폿에 가서 어떻게 하는 건지 학습하고, 직접 해보기도 했다”라며 “처음엔 약사님이 절 못 알아본 것 같았다. 제 SNS 보여드리면서 가수라고 소개했다”라고 밝혔다.



약국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기찬은 “최대한 단기간에 많은 약국에 가고 싶어서 3~4일 만에 13곳 돌았다”라며 “엠프 빌리고 포스터 초안은 팬들이 AI로 제작해 줬다. 버스킹 정산서를 받았는데 19만 원 정도 들었더라”라고 전했다.
이기찬은 점점 버스킹에 적응했고, 입소문이 나서 처음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현재는 전국의 약국에서 섭외 전화가 빗발치고, 제약회사에서 광고 제의도 들어왔다고. 이기찬이 “이게 맞나 싶긴 하다”라고 얼떨떨해하자, 유재석은 “맞고 아니고가 어디 있냐. 일단 해야지”라며 “명분이 똑같으면 조금 더 주시는 곳으로 가라. 덜 주시는데 다른 요소가 있다면 그걸 선택할 수도 있다”라고 명쾌하게 조언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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